개막전부터 부상 이탈 KIA 김도영 "온전한 나의 잘못" 사과
왼쪽 햄스트링 손상…2주 후 재검진
입력 : 2025. 03. 23(일) 12:54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안타를 친 KIA 김도영이 왼쪽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덕아웃으로 돌아오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KBO(한국야구연맹) 리그 MVP를 수상하며 KIA타이거즈 타격의 중심에 선 김도영(22, KIA타이거즈)이 개막전 첫 경기부터 부상으로 이탈한 것과 관련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김도영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오늘 부상은 온전히 나의 잘못입니다.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며 “한 경기만에 사라져서 죄송합니다. 금방 돌아오겠습니다”고 밝혔다.

이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선발 투수 로건 앨런을 상대로 안타를 성공했다. 하지만 1루로 돌아 2루로 가려던 중 방향을 급히 틀어 1루로 돌아왔고 이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 허리를 숙인 채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트레이너가 달려 나와 상태를 살폈고, 김도영은 부축을 받은 채 다리를 절룩이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KIA는 대주자로 윤도현을 투입했다.

김도영은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해 MRI 촬영을 진행했고 좌측 햄스트링 손상 판정을 받았다. 이후 같은 MRI 영상을 서울 소재의 정형외과 2곳에 보내 더블체크를 확인한 결과 3곳의 검진이 모두 일치했다.

다행히 김도영의 부상은 ‘Grade 1’ 수준으로 가벼운 통증이 있지만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단계로 보인다는 것이 KIA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정확한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2주 후 재검진을 통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23일 NC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최선을 다해 플레이 하다 당한 부상을 뭐라고 할 순 없지만, 팀의 중심 역할을 맡고있는 선수가 부상을 당한 점은 아쉽다”면서 “근육손상은 확실한 답이 없다보니 본인들의 몸을 제일 잘 아는 선수들이 자신의 체력이나 몸 상태를 잘 고려해서 플레이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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