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대형 산불, 안동 넘어 청송까지 위협
화선과 직선거리 8㎞
2000여명 대피 준비
입력 : 2025. 03. 25(화) 15:03
의성 대형 산불이 나흘 째 확산되고 있는 25일 경북 의성 옥산면 일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의성 대형 산불이 안동을 넘어 청송까지 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경북 지역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낮 12시 기준 산불이 발생한 안동 길안면 일대에서 가장 근접한 청송 파천면 경계까지의 거리는 약 8㎞로 추산된다. 진화 작업 속도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동쪽으로 강풍이 지속된다면 이날 오후에서 다음 날 오전 사이 청송 일대로 번질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현재 안동과 인접한 청송에는 초당 4~5m의 서풍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청송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안덕면과 진보면, 파천면, 현서면 등 주민 약 1960명을 대피시킬 준비를 마쳤다.

청송군은 산불이 인접하면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종합연수원과 소노벨 청송 등 관내 대규모 숙박 시설로 주민들을 대피시킬 계획으로 군 공무원 전원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고, 산림 감시원 68명이 관내 순찰에 나섰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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