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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사전투표율 1일차 10.18%…4년 전보다 1.41%p↑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일차 사전투표율이 27일 10.18%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8.77%)보다 1.4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4430만3449명의 유권자 중 450만886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지역별 사전투표율은 전남이 17.3%로 가장 높고 대구가 7.0%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 ▲서울 10.09% ▲부산 9.36% ▲대구 7.02% ▲인천 9.64% ▲광주 8.60% ▲대전 9.42% ▲울산 9.55% ▲세종 10.05% ▲경기 9.0% ▲강원 13.32% ▲충북 10.89% ▲충남 10.36% ▲전북 13.31% ▲전남 17.26% ▲경북 12.21% ▲경남 10.71% ▲제주 10.84% 등순이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1일차 잠정 사전투표율은 10.62%(12만7596명)다. 직전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출마한 인천계양구을은 충남 보령시서천군에 이어 투표율 상위 2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대구수성구을 8.11% ▲인천계양구을 11.98% ▲경기성남시분당구갑 10.16% ▲강원원주시갑 10.04% ▲보령시서천군 16.38% ▲창원시의창구 8.3% ▲제주시을 11.25% 등이다.
일반 유권자는 27일~28일 이틀 동안 전국 3551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등(격리자 포함)은 사전투표 2일 차인 28일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가 가능하다.
뉴시스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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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광주시 장애인생활체육 탁구동호인대회 28일 열린다
5개 클럽 동호인 100여명 참가
2022 광주시 장애인생활체육 탁구동호인대회가 28일 광주시장애인실업팀탁구장에서 열린다.
광주시장애인탁구협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빛고을탁구클럽 등 4개 클럽 100여명의 탁구동호인들이 참여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경기는 단체전, 개인전, 복식으로 나뉘어 예선을 거쳐 토너먼트 방식으로 11점제, 5전 3승제로 진행된다. 1위~3위 팀에게는 시상품과 시상품을 증정하고 참가자들에게는 기념품을 나눠준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탁구동호인 김모 선수는 "그동안 코로나 펜데믹으로 생활체육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탁구동호인대회를 할 수 있게 되어 좋고, 오랜만에 탁구를 마음껏 칠 수 있어서 즐겁고 만끽하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용규 광주시장애인탁구협회장은 "이번 탁구동호인대회가 있기까지 2년 동안 코로나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탁구동호인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 장애인탁구가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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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28일 '브라운아이드소울' 영준 초청 시구
KIA 타이거즈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홈경기에서 보컬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 영준을 초청, 승리기원 시구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KIA 열성팬인 영준은 이날 SSG랜더스와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 KIA의 승리를 기원한다. 영준의 아들 은우 군이 시타자로 나선다. 앞서 영준은 이날 애국가를 부를 예정이다.
한편 2003년 '브라운아이드소울'로 데뷔한 영준은 특유의 중저음 보이스와 가창력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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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내외, 이태원서 사전투표…尹 "7장 다 한 봉투에 담아요?"
윤석열 대통령 내외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2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제1동 주민센터에서 투표를 마쳤다.
윤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12시께 용산구의회 건물이 있는 주민센터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단정한 검정색 정장에 흰 와이셔츠를, 김건희 여사는 차분한 단발 머리를 내린 채 흰 민무늬 반팔 블라우스와 통이 넓은 검정 바지를 입은 채였다.
서울 서초구 주민인 두 사람은 '관외 선거'를 안내 받고 줄을 섰다. 투표소는 주민 10명 안팎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거나 투표를 마친 후 장소를 떠나는 등 한산한 분위기였다.
신분증을 제출한 윤 대통령 내외는 마스크를 내리고 신분을 확인한 뒤 투표용지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사전 투표 안내를 들은 뒤 "투표용지 7장을 다 여기(봉투)에 담아요?"라고 물었다. 나란히 서 있던 김 여사도 "여기 다 넣어요?"라고 되물으며 투표 방법을 귀 기울여 들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각각 부스에서 투표를 마친 뒤 자리를 떴다.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은 사전 투표 첫날인 3월4일 오전 부산 남구청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했다. 김 여사는 같은 날 서울 서초동 집 인근 투표소에서 혼자 투표를 했다.
뉴시스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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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사전투표율 오전 10시 2.56%…전남 5.25% 최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이 27일 오전 10시 현재 2.56%를 기록 중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4430만3449명의 유권자 중 113만568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사전투표 제도가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6·4 지방선거 이후 1일차 동시간대 기준으로 지난 대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임기만료에 따라 실시되는 역대 전국단위 선거의 1일차 오전 10시 기준 사전투표율은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1.26%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 1.18% ▲2017년 19대 대통령선거 2.38%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2.04%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 2.52%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3.64% 등이다.
20대 대선보다는 맞지만 21대 총선보다 높은 수치로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사전투표율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의 사전투표율이 5.25%로 최고치를 기록 중이며 전북이 3.68%로 뒤를 이었다.
이어 경북 3.40%, 강원 3.40%, 충북 2.87%, 제주 2.76% 충남 2.75%, 경남 2.73%, 대전 2.39%, 서울 2.38%, 인천 2.32%, 세종 2.30%, 울산 2.28%, 부산 2.23%, 광주 2.18%, 경기 2.17% 등의 순이다.
대구는 1.75%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사전투표율을 기록 중이다.
뉴시스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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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경유 2000원 돌파…"당분간 인하 요인 없다는 게 문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모두 2000원을 돌파했다. 정부가 이달부터 유류세 30% 인하를 단행했음에도 기름값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정유업계는 국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유가도 당분간 '고공행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리터(ℓ)당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일 대비 1.48원 오른 2003.01원, 경유 판매 가격은 0.37원 오른 2004.22원을 기록했다.
서울 중구 주유소의 ℓ당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은 각각 2385원, 2350원, 서울 강남구 주유소의 휘발유 및 경유 평균 가격은 각각 2201원, 2154원을 기록했다.
서울 중구 SK주유소의 ℓ당 휘발유 가격은 2989원, 경유 가격은 2869원으로 3000원에 육박, 전국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이달부터 정부가 유류세 인하폭을 20%에서 30%로 확대했음에도 상승했다.
이는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휘발유 가격은 지난 3월 2000원을 넘어섰고 이는 9년 5개월여 만이다.
경유 가격은 이달 11일 휘발유 가격을 역전한 데 이어 지난 24일 2000원을 돌파했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지금도 휘발유보다 비싸다. 국내 경유 가격이 급등한 이유로는 먼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경유 재고가 빠르게 소진된 점이 꼽힌다. 특히 러시아산 경유가 전체 수입량의 절반이 넘는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수급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로부터 전체 천연가스 수입량의 40%와 석유수입량의 27%를 의존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유럽 전체 육상운송용 연료 판매량 중 약 4분의 3이 경유(디젤)이고, 40% 이상의 승용차가 경유 차량이다. 유럽은 경유 순수입국으로 러시아산 경유 수입 물량은 2019년 기준 20% 수준이다.
한편,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국내 기름값 '고공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실장은 "국제유가가 떨어지려면, 새로운 모멘텀이 생겨야 하는데, 그런 요인이 없다. 수요는 계속 늘고 있고, 공급은 여기에 못 미쳐서 고유가가 발생하고 있다"며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인데, 개선될 기미가 안 보인다. 또 6~8월은 드라이빙 시즌이라 석유 수요가 증가하지만 증산 소식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요인들을 종합해보면, 여전히 석유 공급이 큰폭으로 개선되는게 아니어서 고유가 추이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둔화 지표가 나오면 유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도 있지만, 상승·하락이 반복되면서 고유가가 지속되는 행보가 고착화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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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추진력으로 광주를 빠르게 변화시키겠다"
"실현가능한 공약을 내놓고 약속을 지키는 후보가 되겠다. 광주를 빠르게 변화시키도록 하겠다."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가 26일 전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 정치의 이유는 광주의 변화다"며 "광주시장 출마선언을 하면서 사람, 정책, 미래비전까지 모든 준비를 마쳤다. 자신감 있게 말씀드린 만큼 잘 해내고 싶고, 반드시 잘 해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광주의 산적한 현안은 소통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복합쇼핑몰 유치, 어등산 개발, 지산IC 개통 문제 등 광주에 묵은 현안들이 많다"며 "당선이 되면 6개월 내에 빠르게 답을 드리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 후보에게 광주의 비전과 지역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주당 후보로 본선에 오른 각오는.
△경선을 준비하며 당원들과 시민들을 만났다. 시민들은 광주의 변화를 원하고 당원들은 민주당을 혁신시켜달라고 요구했다. 본선 승리를 위해선 광주의 빠른 변화와 민주당의 근본적 혁신을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각오다.
1년 8개월간 청와대 정무수석을 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부산, 대구 등 전국 경제투어를 다녔다. 당시 지역 리더가 어떤 리더십과 비전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미래가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고 대한민국 속 광주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광주는 빠른 변화가 필요했다. 시민들도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 당당하게 빠르게 새로운 광주시대를 열겠다.
-본인의 최대 강점이 무엇인가.
△경청과 소통에 근거한 추진력이 내 강점이다. 광주 시민들은 산업을 키워 일자리를 늘려달라, 문화·여가 등 인프라가 풍부한 광주로 만들어달라고 요구한다. '누리는 광주, 활력 넘치는 광주'로 변화시켜 달라는 것이다. 지지부진한 주요 현안들을 풀고 새로운 광주시대를 열겠다. 이와 함께 여·야 구분 없는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정무적 리더십도 강점으로 꼽고 싶다.
-후보가 그린 '광주의 미래' 어디에 방점을 뒀나.
△답은 산업이다. 산업을 키워 일자리를 늘리겠다. 답보 상태에 놓인 광주의 해묵은 과제를 푸는 것도 중요하다. 먼저 5대 신경제지구와 5대 신활력특구로 그리는 '광주 신(新)경제지도'로 산업을 키우겠다. 5대 신경제지구는 △남구 차세대배터리 △북구 AI(인공지능)반도체·데이터산업 △광산구 자율주행차 △동구 디지털정밀의료 △서구 MICE산업 등이다. 5대 신활력특구는 △영산강 익사이팅 벨트 △송정역 활력벨트 △광주역 창업벨트 △효천역 디지털콘텐츠벨트 △광주천 패밀리벨트 등이 있다.
4년 전 발표했던 광주, 전남·북을 하나로 아우르는 '500만 광역경제권 통합'을 구체화했다. 그 시작으로 광주·전남 상생협력특별위원회를 구성, 300만평 부지의 반도체 특구를 광주와 전남에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지역의 해묵은 약속들은 광주와 전남이 같이 풀어야만 함께 클 수 있다.
-숙원 현안인 군 공항 이전, 무등산 케이블카 등은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광주에 변화의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해결될 수 없는 문제들이다. 복합쇼핑몰 유치, 군 공항 이전, 무등산 케이블카 문제를 단순히 개발과 보존, 대기업 대 소상공인 간의 대립으로 연결 지어서는 안 된다. 대립의 시선으로만 바라본다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어떠한 결론도 내지 못한 채 시간만 흐르게 된다. 중요한 것은 문제해결을 위해 모두가 함께 혜안을 찾는 것이다. 경청과 소통에 근거한 추진력이 제 강점이다. 결론 내기에 앞서 시민들과 전문가 등 많은 의견을 수렴하겠다.
-윤석열 정부의 호남 홀대 우려가 나온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윤석열 정부 성공 조건은 지역균형발전을 얼마나 잘 해내느냐에 달렸다. 최근 윤 정부 기회발전특구의 첫 번째 모델이 되고자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와 함께 광주·전남 1호 상생 공약으로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제안했다. 이처럼 구체적인 비전을 마련해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 리더들의 결단과 의지에 더해 공직자들의 창의적인 열정을 바탕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또 당을 떠나 수도권 이남 지자체장들과 구성원들이 공동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한마디.
△좋은 정책은 지역발전의 힘이자 시민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동력이 된다. '좋은 정책을 통한 새로운 광주시대를 열겠다'는 시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광주는 이제 기회의 도시가 돼야 한다. 시민 누구나 삶의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일자리, 주거, 결혼·출산·보육, 교육을 비롯해 놀고 먹고 즐길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만이 광주는 떠나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살고 싶은 도시로, 활력 넘치는 도시가 될 수 있다. 가정, 학교, 직장 등지에 일상의 민주주의가 꽃피고 '역사를 혁명했던 광주'에 더해서 '내 삶을 혁명하는 광주'가 되길 꿈꾸고 있다.
대담=김성수 기자
정리=최황지 기자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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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경제통합 먼저… '창의적 의지'로 협력하자"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는 "광주·전남이 경제통합을 우선적으로 이뤄야 하며, 행정통합은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자체를 묶는 광역권 통합이 '선 경제통합 후 행정통합'으로 가야 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이어서 관심을 끈다.
강 후보는 26일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진행된 전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7개 시·도가 무한경쟁해선 중앙정부를 이길 수 없고 수도권을 이길 수가 없다"며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충청권이 메가시티로 대응해서 일정한 성과를 냈던 것은 사실이다. 광주, 전남·북도 그렇게 가야한다"고 밝혔다.
상생과 협력을 바탕으로한 '창의적인 의지'는 통합의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강 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에 기회개발특구를 지원하겠다고 했다"며 "시·도와 광역경제권이 주체적으로 지역을 개발하면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정책이다. 광주와 전남이 창의적인 의지로 상생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강 후보는 광주·전남의 상생을 위해 전남지사 당선인과 함께 후보 직속의 상생협력특별위원회를 꾸리고 각 분야별로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협력활동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강 후보는 "광주, 전남·북이 머리를 맞대고 호남을 살려야 한다"며 "반도체 등 첨단 미래산업 공동유치, 광역철도·고속도로 등 교통망 확충, 물류·인적자원·관광 등 상호 교류협력 확대, 경제·생활권 통합 등을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호남 통합' 방법론으로 경제통합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강 후보는 "경제통합이 가장 급하다. 행정의 문제는 최후의 문제다"며 "철도, 버스, BRT, 지하철, 택시 등 요금체계를 통합시켜 교통망을 연결하면 생활적으로 지역을 넘나들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권과 교통망이 구축되면 자연스럽게 단일 생활권이 형성된다. 그때 행정통합 논의를 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정통합은 강원도, 제주도 등 특별자치도 형태로 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전국이 동시에 행정통합을 진행해야 한다"며 "(광주시정은) 교통망을 잘 연결하고, 생활이 하나가 되는 경제통합을 잘 이루는 일에 힘써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어느날 국가가 행정통합을 전국적으로 해야된다고 하면 추진할 수 있다"고 통합 방법론도 제시했다.
최황지 기자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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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민선 7기 마지막 공공기관장 회의
광주시는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용섭 시장 주재로 시 산하 26개 공공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관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 시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공공기관의 가장 큰 성과는 산하 공공기관 통합채용제도를 도입해 직원채용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확실하게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그동안 각 기관들이 직접 직원들을 채용하던 기관별 채용방식을 탈피해 2019년부터 통합채용제도를 도입해 객관적·과학적으로 채용방식을 혁신하면서, 연고와 정실에 의한 채용 관련 비리나 잡음이 사라지고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확실하게 자리 잡게 됐다.
이 시장은 "지난 4년 동안 산하공공기관의 사업이나 운영에 부당한 개입이나 지시를 일절 하지 않고, 기관장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전권을 부여해 기관 운영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제고했다"고 말했다.
참석한 공공기관장들은 "인사와 업무의 자율성이 보장돼 소신있게 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민선 7기 추진해온 정책이나 사업들이 민선8기에도 일관성과 지속성을 가지고 추진될 수 있도록 민선 7기를 잘 마무리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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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마지막 주말…표심잡기 '총력전'
여·야가 6·1지방선거 사전투표(27~28일)와 마지막 주말을 맞아 광주·전남지역 '표심잡기'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전투표 끌어올리기와 주말 유세를 통해 지지층의 결집을, 국민의힘·정의당·진보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제 2당'을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反(반)민주당' 정서에 기댄 국민의힘의 약진과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이 예상돼 사전투표와 주말 유세를 통해 기선을 제압하려는 경쟁이 뜨겁다.
민주당은 텃밭 광주·전남에서 주말 총력전을 펼쳐 텃밭을 싹쓸이 하겠다는 각오다. 민주당은 27일과 28일 이틀간 실시되는 사전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하면서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영광, 장성 등 전남 격전지를 누비며 지원사격에 나선다. 이 대표는 이날 영광을 찾아 이개호 의원, 지지자 등 3000여명과 함께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사전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하며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도 힘을 쏟고 있다. 출마 후보를 비롯해 국회의원·당직자·당원·관계자들까지 나서 SNS, 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민주당에 비해 지지기반이 취약한 국민의힘은 주말 합동 유세나 대대적 세몰이 대신 후보별 지역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반민주당' 정서를 적극 공략하면서 사전투표를 통해 기선을 제압한다는 구상이다.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는 이날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집중 유세를 열고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은 2030 청년 세대들의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지사 후보는 전남 각 시·군을 누비며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나홀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정의당은 사전투표일 첫날 배진교 정의당 지방선거 공동상임 선대위원장,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에 지지를 호소한다. 정의당은 주말 교차로, 나들목, 전통시장, 등산로 등 인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유세와 길거리 홍보전에 나선다.
진보당 역시 '제2당' 진입을 목표로 주말 내내 선거 현장을 누비며 한표를 호소할 계획이다. 진보당은 지방의원 출마지역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형 지원 유세를 펴기로 했다.
무소속 후보들도 '반민주당' 정서를 적극 공략하면서 막판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전남 무소속연대 기초단체장 후보들은 이날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호남인들이 민주당에 보내준 절대적 지지를 등에 업고 오만하고 비상식적인 공천에 분노한 주민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며 "촛불 혁명으로 이룬 민주 정부를 5년 만에 빼앗기고도 반성은 커녕 자신의 사리사욕만 채우려는 정치꾼들에게 회초리를 들어 심판해 달라"고 주장했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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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교육 박순애·복지 김승희 지명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박순애(57)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승희(68) 전 의원을 지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박순애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공공행정 전문가로서 교육행정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윤석열 정부의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승희 후보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을 역임한 보건·의료계의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20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코로나19대책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지냈다. 대통령실은 " 현장과 정부, 국회에서 쌓아온 경륜과 전문성이 윤석열 정부의 보건복지 분야 국정과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오유경(57)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를 발탁했다. 한국약제학회 회장,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 등을 지냈다. 이날 임명한 3명 모두 여성이다.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에선 장관급 인사 중 여성은 단 한 명에 불과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 기자로부터 내각에 여성이 적다는 지적을 받자, "여성에게 과감한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주재한 첫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는 '지방시대'를 중요한 모토로 삼아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며 "6대 국정 목표 중 하나도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로 뽑았다. 어느 지역에 살든 상관없이 우리 국민 모두는 공정한 기회를 누려야 한다. 이것이 새 정부가 지향하는 공정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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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환경기초시설 방류 수질기준 자체 강화
함평군은 공공하수, 가축분뇨 등 환경기초시설의 방류 수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영산강 수질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함평환경기초시설은 영산강 하류인 엄다면 학야리에 위치하고 있다. 함평읍과 인근 면에서 발생하는 공공하수(9,000톤/일·가축분뇨 130톤/일·분뇨 40톤/일)를 엄격한 수처리 과정을 거쳐 영산강으로 방류하고 있다.
군은 방류수질 개선을 위해 일상점검 뿐만 아니라 매주·매월 정기점검을 통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과 정밀점검, 기술진단 등을 통하여 시설물을 개선 및 유지관리하고 있다.
시설운영 관리자들의 그동안 쌓은 경험과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노력을 통해 2021년부터 현재까지 법적기준 수질초과 없는 맑고 깨끗한 물을 영산강에 방류하고 있다.
군은 추가적으로 관내 공공하수처리시설의 방류 수질정보를 함평군청 홈페이지에 매월 게시해 방류수에 대한 군민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함평환경기초시설의 인식을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함평군 관계자는 "영산강 수질개선을 위해 함평군의 역할이 크다"며 "영산강과 함평천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방류수 수질개선 및 수생태계 보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공공하수 및 가축분뇨 국고지원 개선사업도 지원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함평=신재현 기자 jaehyeon.shin@jnilbo.com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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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드래곤즈, 충남 아산 상대로 승점 사냥 나선다
프로축구 K리그2 전남드래곤즈가 충남아산으로 원정 승점사냥에 나선다. 전남 선수단은 승점을 따내 중위권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전남드래곤즈는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충남 아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18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전남은 지난 21일 안산과의 17라운드 홈경기에서 14개 슈팅을 기록하며 공격적인 경기력을 펼쳤지만 아쉽게 2-3으로 패했다.
전남은 현재 정규리그 14경기를 치르며 승점 16점(4승 4무 6패)으로 8위에 머물고 있다. 이에 전남 선수단은 한시라도 빨리 상위팀과의 승점차를 줄여 상위권 도약을 위해 이번 충남 아산전을 총력전으로 나설 각오다.
충남아산은 현재 승점 21점(5승 6무 4패)로 5위를 기록 중이다. 전방압박을 통해 상대팀 공을 차단한 후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는 충남아산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충남아산의 송승민, 유강현, 김강국은 높은 득점력을 보이고 있으며 전남에게 경계해야할 대상들이다.
전남도 공격 전개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유헤이, 전승민, 이석현의 탈압박을 통해 전방으로 연결되는 볼은 플라나, 박인혁, 이중민이 슈팅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FA컵을 포함해 3경기 연속 멀티골을 성공시킨 전남은 높은 슈팅수와 패스성공률로 공격작업에 힘을 싣고 있다.
양팀의 최근 맞대결은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3라운드로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팀의 최근 5경기 상대전적으로는 1승 3무 1패로 팽팽함을 보이고 있어 이번 라운드에서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남 선수단은 물러서지 않고 승점을 따겠다는 의지로 뭉쳐 있다.
전경준 전남 감독은 "김현욱, 발로텔리 등이 필드로 복귀해 재활을 시작했다"면서 "경기에 복귀할 수 있는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다른 선수들도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해 결과를 가져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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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2차 추경안 처리 진통…민주 "53.1조원"
6·1지방선거 전 윤석열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올해 2차추경)안 처리와 집행을 놓고, 여야의 줄다리기가 팽팽한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27일에는 36조 규모의 정부안이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인데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손실보상 소급적용 예산 등이 포함된 53조원 이상의 추경안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김성환 정책위 의장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맹성규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추경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53조1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재원은 정부가 국가부채 상환을 위해 편성해 놓은 9조원 중 일부를 끌어다 쓰면 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정부안에 손실보상 소급적용 8조원, 농어업인 지원 3조원, 소상공인 긴급 금융지원·채무관리 5조원 등을 반영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김 정책위 의장은 "정부가 이번 추경안을 진정으로 처리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추경은 지난 2년 3개월 동안 계속돼 왔던 코로나 피해를 온전히 보상하는 사실상의 마지막 추경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당은 이번이 마지막 추경이라는 각오로 손실보상을 제안했지만 정부와 국민의힘은 그 부분을 대단히 무성의하게 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추경에 반드시 반영돼야 할 구체적 항목으로 손실보상 대상에 빠져 있는 연매출 10억원 이상 소상공인들 포함과 대리기사 및 법인택시 등에 대한 최소 300만원 지원을 내걸었다.
김 정책위 의장은 "코로나 손실보상과 관련해 오히려 사각지대에 놓인 게 연매출 10억원이 갓 넘는 동네 음식점들"이라며 "연매출 9억9000만원은 보상이 되고 10억1000만원은 보상이 안되는데 이들은 자기네들은 국민이 아니냐고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10억원의 기준이 너무 모호하기 때문에 연매출 100억원까지, 정 어렵다면 30억원까지도 까지도 손실보상을 법적으로 해야 된다는 입장인데 (정부·여당은) 전혀 응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며 "이번 손실보전 규모는 최소 600만원인데 기존 100만원, 300만원을 포함하면 대략 1000만원 지원"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당정협의를 거쳐 마련한 36조4000억원 규모의 추경 원안을 고수하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대책회의에서 "5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처리하려면 내일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내일 추경안이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 정부가 마련한 2차 추경안은 국가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소상공인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는 최선의 안"이라며 "여야 협상에서 일부 이견이 있지만 이를 핑계로 추경안 자체를 통과시키지 않는 건 다수당 횡포"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들끓는 바닥 민심을 해결해야 한다"며 "추경안 처리가 불발된다면 모든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추경안 관련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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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청년, 장애인문학공모전서 받은 상금 기부
제14회 전국장애인문학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광주사람들 윤동현씨가 26일 광주 장애인 시설 2곳에 상금으로 받은 100만원을 기부했다.
'쌍둥이 장애인의 아버지'로 대상을 수상한 윤씨는 이날 '풍경복지센터 보호작업장'과 '광산구장애인보호작업장'에 50만원씩을 기부했다. 윤씨는 기부금을 전달하며 한국철도공사 광주송정역에서 근무하는 동료들과 함께 중증장애인 재활시설을 방문해 자원봉사도 펼쳤다.
윤씨는 "2년 전 한국철도공사에 장애인 전형으로 취업해 매표 업무를 담당하면서 장애인 고객들과 많이 마주하게 되고 그들의 어려움을 눈앞에서 직접 목격하게 됐다"며 "장애인 고객들과 만난 에피소드를 담아 '장애인을 위한 시'라는 시리즈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씨는 "이번 기부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 문제에도 관심을 갖게 됐으면 좋겠다"며 "나눔과 연대는 오월정신의 본질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나눔의 가치를 함께 실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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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임금피크제 무효" 판단…노동·경영계 들썩
대법원이 '임금피크제'와 관련해 '차별을 금지하는 현행법에 어긋나 무효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의 판단은 임금피크제의 내용적 효력을 판단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준으로 봐야 하기에 후폭풍이 예상된다. 실제로 해당 판단이 알려지자 노동계와 경제계는 각기 다른 입장을 발표하면서 환영과 우려를 표명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이날 퇴직자 A씨가 자신이 재직했던 B연구원을 상대로 낸 임금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B연구원은 2009년 노조와 합의를 통해 정년을 61세로 유지하면서 55세 이상 직원에 대해서는 성과에 따라 임금을 차등 지급하는 내용의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A씨는 2011년부터 적용 대상이 됐다.
그러나 A씨는 임금피크제 때문에 자신의 임금이 낮아졌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A씨는 55세 이상 직원에 대해 성과를 기준으로 임금을 차등 지급하는 것은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고령자고용법)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는데, 대법원이 A씨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재판부는 "합리적인 이유 없이 연령에 따른 차별을 금지한 고령자고용법 4조의4 1항은 강행규정에 해당한다고 봐야 한다"며 "이 사건 임금피크제를 전후로 A씨에게 부여된 목표 수준이나 업무 내용에 차이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목적의 타당성 △적용 대상 근로자들이 입는 불이익의 정도 △임금삭감에 대한 다른 조치의 도입 여부 및 적정성 등을 합리적 이유의 판단 기준으로 제시했다.
해당 판단이 알려지자 노동계는 곧바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노총 광주지역 본부 관계자는 이날 한노총 논평을 전해주면서 "이번 판결은 연령에 차이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임금을 삭감하는 것은 합리적 이유가 없는 명백한 차별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준 것"이라면서 "당연한 결과이며 앞으로 노조 차원에 임금피크제 무효화에 나설 것"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도 "대법원이 연령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는 고령자고용법 제4조의 4 제1항은 강행규정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은 노동자들의 권리보장에 충실한 전향적인 해석이므로 적극 환영한다"며 "제도 무효를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대한상공회의소는 "정년연장의 부작용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논평했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임금피크제는 연공급제하 불가피한 조치였다"면서 "이를 무효화하면 청년일자리, 중장년 고용불안 등 정년연장의 부작용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계 역시 "청년 일자리를 감안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임금피크제는 연령 차별이 아닌 연령 상생을 위한 제도"라면서 "연령차별을 금지한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법'은 '특정 연령집단의 고용유지와 촉진을 위한 조치'는 연령차별로 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 bhno@jnilbo.com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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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 전용수거함
A는 일하다 말고 밖으로 조용히 나간다. 10여분쯤 있다가 다시 들어와 하던 일을 한다. 사무실 건물밖 구석에서 흡연을 하고 돌아온 것이다. 가끔 그가 그 곳에서 담배를 피우던 모습을 보아온 터라 알게된 것이다.그곳엔 담배 꽁초를 버릴 쓰레기통이 있었고 흡연족들이 애용했다. 비흡연자로서 이들을 볼 때마다 느낀점은 한마디로 애처로움 그 자체였다. 담배는 눈에 잘 띄지 않게 감춘 채이고 얼굴 표정은 늘 죄스러움이 묻어있었다.여유와 만끽은 찾아볼 수 없었다.흡연이 사회에서 배척받고 있는 세태라지만 저렇게하면서까지 담배를 피워야만 할까란 생각도 들곤 했다. 물론 그들은 네게 "그건 네생각이고"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젊은층이 많이 몰리는 광주지역 상가 밀집구역 거리에 마구 버려진 담배꽁초를 볼 때는 더욱 이런 생각이 강화된다.거리에 쓰레기통이 없다보니 철망이 씌워진 도로위 배수구 안에는 담배꽁초가 수북하다. 보기에도 안 좋지만, 여름철 폭우라도 쏟아지면 구멍이 막혀 주변을 물바다로 만들기도 한다.한데 올 여름에는 조금은 상황이 개선될듯 싶다.
광주시가 KT&G와 협업해 이달 23일부터 31일까지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담배꽁초 전용 수거함 214개를 설치키로 했기 때문이다.1m 높이의 수거함은 투입구에 다른 쓰레기를 넣을 수 없도록 작고 동그란 구멍으로 제작되며 제작비는 KT&G 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현 차원에서 부담한다. 시설 유지·관리는 5개 자치구에서 맡는다. 담배꽁초는 유해(독성) 물질이 많이 함유된 폐기물이다.담배 내 7000가지 화학물질이 필터를 통해 환경에 유출되는데, 그중 50가지는 발암 물질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룰로스 아세테이트'이란 미세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담배 필터 하나에는 5~7㎎의 니코틴(전체 담배의 약 25%)이 들어 있다. 이것이 그대로 버려질 경우 강물과 해양 생태계를 파괴한다.
당연히 죄다 수거되어야 할 대상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환경부는 1993년부터 담배꽁초의 처리를 위해 담배 제조·수입업체에 폐기물 부담금을 물리고 있다. 담배 한 갑가격 4500원이라면 24원이 폐기물 부담금이다. 1개비당 1.2원꼴이다. 담배생산자인 KT&G 이 부담금 뿐만 아니라 담배꽁초 전용 수거함 설치를 통해 생산자 책임을 더 지는 셈이 됐다. 모쪼록 담배꽁초 전용 수거함 설치를 통해 거리와 환경,흡연 문화까지 깨끗해지는 순기능이 나타나길 기대한다. 이기수 수석논설위원
이기수 기자 kisoo.lee@jnilbo.com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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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혁신으로 국민 바람에 부응"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는 26일 "혁신을 통해 국민 바람에 부응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혁신과 단합을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호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보루였고, 미래 혁신 산업 기지다. 호남은 민주당의 뿌리였고, 정당 민주주의와 당 혁신의 원동력이었다"며 "대선 패배의 아픔이 가장 크지만, 민주당이 쇄신하고 다시 국가와 민생의 중심과 미래가 되기를 절실히 바라는 곳 또한 호남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많은 당원이 소속된 호남에서부터 민주당 쇄신의 의지를 분명히 하고 당에 단합을 촉구, 주도해나가겠다"며 "강한 도덕적 리더십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당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새로운 민주당 만들기를 시작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들은 "호남에서부터 정당·공천 혁신의 모범이 돼야 한다. 선거 후 시·도정에 전념하면서 민주당의 혁신을 요구하고 (시·도민과) 함께 하겠다"며 "선거 이후 전반적인 당 혁신안을 수렴·입안할 혁신위원회를 거당적으로 구성해 새롭고 강한 민주당 만들기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위원회에서는 △민생노선 강화 △건강한 사회적 가치 도입 △민의 반영 정당 민주주의 발전 △문호 개방 및 인재 영입 △세대교체 및 미래 세대 육성 등을 폭넓고 체계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또 "민주당은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안보는 원칙적으로, 북한의 코로나19 위험에는 인도적으로 대처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이 독주와 오만에 빠지지 않도록 야당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국정 균형과 민생 안정을 바라는 국민과 지지층, 당원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잊지 않고 바람에 부응해야 한다"며 "호남의 민주당부터 정당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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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건물 개선으로 주거복지 향상"
정이식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의원 후보는 26일 "동구 주민이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동구는 광주시 태동의 시기부터 1990년대까지 광주 정치·경제·문화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며 "광주 발전·성장에 맞춰 북구 등 타 지역구에서는 택지 개발, 신규 상업 지역 조성이 추진됐지만 동구는 반대로 경제 낙후·인구 고령화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동구가 광주 중심이었던 시기에 조성된 주택단지와 건축물은 현재 30~40년이 지난 노후 건물이 됐다"며 "주민들은 낙후된 주거환경과 생활 공간에서 살고 있고 언제 발생할지 모를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동구가 추진해온 노후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확대하고, 주민과 함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세심한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며 "노후 아파트·단독주택 개선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민의 주거복지를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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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사는 고흥 만들겠다…군민소득 올리기 정책"
송귀근 무소속 고흥군수 후보가 26일 "잘사는 고흥을 만들겠다"며 군민소득증대방안을 발표했다.
농가소득 증대방안으로 △신소득 원예 특화작목 융·복합 단지 조성 △주민참여형 스마트팜 원예단지 확대 조성 △마늘·양파 기계화단지 조성 △농업인 문화·복지·정보교류 종합지원센터 건립 △마늘 우량 종구 신품종 개량과 구입비 지원 △임대형 임산물 생산단지 조성 △유자연구소 설립 등을 제시했다.
송귀근 후보는 "2017년 2050만원이었던 1인당 군민소득이 2019년에는 2464만원으로 늘어났고 이런 증가 추세로 간다면 올해는 1인당 군민소득 300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약은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실제 정책공약의 실행은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제대로 된 정책의 실행을 위해서 1조 예산시대의 문을 연 송귀근의 실력과 인맥을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eunzy@jnilbo.com
2022-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