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이탈한 KIA 김도영의 3루수는 위즈덤이 맡는다
MLB서 3루 경험…눈 좋아 2번타자도
입력 : 2025. 03. 25(화) 17:19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리그 개막 2연전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의 패트릭 위즈덤이 타선에서 공을 기다리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 새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부상 이탈한 3루수 김도영의 자리를 맡는다.

이범호 KIA 감독은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위즈덤은 미국에서도 내야 3루를 봤었고 타순적으로 봤을 때 생각했던 것보다 초반에 타선 자체가 빨리 올라오는 느낌이 아니었다”며 “초반에 어떻게든 점수를 확보하기 위해 2번 타자와 3루수를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즈덤이 지난 22일과 23일 개막 2연전에서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 3개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선구안을 보였고, 키움전 이후 한화, 삼성, LG로 이어지는 경기 일정에서 초반 승점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

또 중심타선에서 팀 장타력을 끌어올리는 공격 뿐 아니라 1루수와 3루수,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선수기 때문에 수비에서도 쓰임새가 좋아 위즈덤을 영입했기 때문에 3루수를 맡기기로 했다는 것이다.

다만 이 감독은 위즈덤의 타격 폼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이범호 감독은 “위즈덤과 최근 타격에 대해 이야기 했을 때 우리나라 선수들이 갖고 있는 느낌이나 치기 어려운 공들을 상당히 많이 던진다고 하더라”며 “제가 봤을 때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공격적으로 나가도 될 것 같은데 자신이 경험했던 리그와 공이 많이 다를 것이고 선호하는 공도 있을 것이며 또 본인만이 갖고 있는 리듬이나 느낌이 있으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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