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귀화 선수 징계 논란 두고 대한바이애슬론연맹에 우려 표명
“국가대표 선발전 과정 불이익 예방해야”
입력 : 2025. 03. 20(목) 18:03

한국 바이애슬론 국가대표팀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가 지난달 11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야부리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신화/뉴시스
대한체육회가 최근 전남도체육회 소속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들을 둘러싸고 제기된 국가대표 선발전 관련 징계설에 대해 대한바이애슬론연맹에 우려의 뜻을 전달했다.
20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선발전 관련 논란에 대해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들의 권익 침해 여부를 신속히 파악하고 선제 조치에 나섰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선발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선수들의 불이익을 예방하는 조치로 우려의 뜻을 전했다”며 “향후 연맹의 의사 결정 시 선수들의 자유 의지에 따른 선택과 의견이 존중될 수 있도록 충분한 의사소통 절차를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는 선수 권익 보호를 위해 대한체육회가 진천선수촌에 신설한 선수지도자지원부의 조치다. 최근 바이애슬론계에서는 대한바이애슬론연맹과 전남도체육회의 기싸움으로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들의 징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국내 최초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멀티메달리스트인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를 비롯해 알렉산드르 스타로두베츠와 티모페이 랍신을 징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앞서 대한바이애슬론연맹은 지난해 11월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추리는 과정에서 선발전 방식을 변경해 추가 평가전을 진행했다. 아바쿠모바와 스타로두베츠, 랍신의 소속 팀인 전남도체육회는 이를 특정 선수 선발을 위한 편파 행정이라며 반발했고 보이콧을 선언했다.
대한바이애슬론연맹은 이에 대해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거친 정당한 의사 결정이라는 입장을 냈고, 보이콧 관련 조치를 확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한체육회가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들의 불이익에 대해 선제 대응에 나선 모양새다.
한편 아바쿠모바는 소속 팀인 전남도체육회의 보이콧 선언에 동참하지 않고 선발전에 나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아바쿠모바는 여자 7.5㎞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여자 24㎞ 계주에서는 고은정(전북도체육회), 아베 마리야, 정주미(이상 포천시청)와 은메달을 합작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20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선발전 관련 논란에 대해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들의 권익 침해 여부를 신속히 파악하고 선제 조치에 나섰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선발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선수들의 불이익을 예방하는 조치로 우려의 뜻을 전했다”며 “향후 연맹의 의사 결정 시 선수들의 자유 의지에 따른 선택과 의견이 존중될 수 있도록 충분한 의사소통 절차를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는 선수 권익 보호를 위해 대한체육회가 진천선수촌에 신설한 선수지도자지원부의 조치다. 최근 바이애슬론계에서는 대한바이애슬론연맹과 전남도체육회의 기싸움으로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들의 징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국내 최초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멀티메달리스트인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를 비롯해 알렉산드르 스타로두베츠와 티모페이 랍신을 징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앞서 대한바이애슬론연맹은 지난해 11월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추리는 과정에서 선발전 방식을 변경해 추가 평가전을 진행했다. 아바쿠모바와 스타로두베츠, 랍신의 소속 팀인 전남도체육회는 이를 특정 선수 선발을 위한 편파 행정이라며 반발했고 보이콧을 선언했다.
대한바이애슬론연맹은 이에 대해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거친 정당한 의사 결정이라는 입장을 냈고, 보이콧 관련 조치를 확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한체육회가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들의 불이익에 대해 선제 대응에 나선 모양새다.
한편 아바쿠모바는 소속 팀인 전남도체육회의 보이콧 선언에 동참하지 않고 선발전에 나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아바쿠모바는 여자 7.5㎞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여자 24㎞ 계주에서는 고은정(전북도체육회), 아베 마리야, 정주미(이상 포천시청)와 은메달을 합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