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등 돌봄교실 급식 만족도 89%…공정한 공급·위생 강화 과제
입력 : 2025. 03. 20(목) 18:13

광주시교육청이 방학 중 운영한 2024학년도 초등 돌봄교실 중식(위탁 도시락) 제공 사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학부모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특정 업체에 계약이 몰리는 구조적 문제와 위생 관리 강화 필요성도 제기되며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20일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해 방학 중 시교육청이 실시한 2024학년도 초등 돌봄교실 중식 제공 사업 만족도 조사결과, 학부모 89%가 중식 사업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급식의 맛과 품질, 양, 섭취 만족도에서도 80%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25년도에도 중식 사업이 지속되길 희망하는 학부모는 97%에 달했으며, 향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는 △메뉴 다양성 확대(42%) △영양 균형 강화(32%) △보온 유지 대책 마련(31%) △음식 맛 개선(19%) △잔반 처리 방법 개선(6%) 등이 꼽혔다.
하지만 단체는 공급업체 선정 방식에서 일부 문제점을 지적했다. 단체는 “광주시교육청은 학교의 행정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급업체풀(pool)’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을 활용해 광주 지역 초등학교 152곳 중 147곳이 도시락 업체를 선정했다”며 “그러나 예산 집행 현황분석 결과, 전체 예산의 60%가 특정 3개 업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위생 문제도 언급됐다. 단체는 “현재 일부 공급업체는 반제품 형태의 도시락을 제조·공급하고 있고 이러한 방식이 식중독 등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공급업체풀에 등록된 업체 중 냉동탑차를 보유하지 않은 곳이 6곳,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받지 않은 업체가 8곳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방학 중 초등 돌봄교실 급식 사업은 맞벌이 가정과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공급업체풀 확대와 위생 관리 강화를 통해 안전하고 균형 잡힌 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
20일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해 방학 중 시교육청이 실시한 2024학년도 초등 돌봄교실 중식 제공 사업 만족도 조사결과, 학부모 89%가 중식 사업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급식의 맛과 품질, 양, 섭취 만족도에서도 80%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25년도에도 중식 사업이 지속되길 희망하는 학부모는 97%에 달했으며, 향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는 △메뉴 다양성 확대(42%) △영양 균형 강화(32%) △보온 유지 대책 마련(31%) △음식 맛 개선(19%) △잔반 처리 방법 개선(6%) 등이 꼽혔다.
하지만 단체는 공급업체 선정 방식에서 일부 문제점을 지적했다. 단체는 “광주시교육청은 학교의 행정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급업체풀(pool)’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을 활용해 광주 지역 초등학교 152곳 중 147곳이 도시락 업체를 선정했다”며 “그러나 예산 집행 현황분석 결과, 전체 예산의 60%가 특정 3개 업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위생 문제도 언급됐다. 단체는 “현재 일부 공급업체는 반제품 형태의 도시락을 제조·공급하고 있고 이러한 방식이 식중독 등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공급업체풀에 등록된 업체 중 냉동탑차를 보유하지 않은 곳이 6곳,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받지 않은 업체가 8곳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방학 중 초등 돌봄교실 급식 사업은 맞벌이 가정과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공급업체풀 확대와 위생 관리 강화를 통해 안전하고 균형 잡힌 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