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측 "故김새론 채무 독촉 NO"…변호사가 내용증명 분석해보니
입력 : 2025. 03. 20(목) 10:38

배우 김수현, 고(故) 김새론
배우 김수현 측이 배우 김새론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것이 돈을 받기 위한 게 아니었다고 해명한 가운데 2차 내용증명에 대한 변호사 분석이 나왔다.
지난 19일 방송된 ‘YTN 뉴스NOW’에 출연한 임주혜 변호사는 “(김새론 유족이) 2차 내용증명을 김수현 씨 측에서 보냈다고 하는데 양측의 말이 계속 엇갈리고 있다. 사실 여부를 어떻게 봐야 되냐”는 앵커의 질문을 받았다.
임 변호사는 “양측이 사실관계에 대해서 굉장히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2차 내용증명도 추가로 공개됐다. 2차 내용증명이라는 것은 결국 김수현 씨 측의 소속사 측에서 고 김새론 씨에게 채무를 변제해야 된다는 내용증명을 1차적으로 보냈고, 이에 대해서 고 김새론 씨가 김수현 씨에게 이와 관련한 문자를 보냈는데 답을 받지 못했고 SNS(소셜미디어)에 고인이 김수현 씨와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한 직후에 2차적으로 내용증명을 받았다, 이렇게 주장되고 있는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2차 내용증명의 내용을 보면 채무 변제를 독촉하는 취지라기보다는 우리가 이대로 너에게 채무를 다시 갚으라고 요구를 하지 않으면 배임 같은 부분, 이것이 회사의 자금이기 때문에 법인의 자금을 유용한 그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독촉을 다시 하는 것이며 네가 갚을 수 있는 날짜를 다시 알려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 변호사는 “하나 추가적으로 문제 될 만한 부분이, 앞서 SNS(소셜 미디어)에 고 김새론 씨가 사생활과 관련된 사진을 올렸는데 이와 관련해서 현재 드라마가 방영 중이고 이와 관련해 피해가 예정될 수 있으니 자제를 요청한다는 내용이 내용증명에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 법조인의 입장에서 보자면 해당 내용증명 자체는 일반적으로 법조인들이 내용증명을 보낼 때 쓰는 문구가 담겨 있는 부분은 맞다. 그러니까 과도하게 상대방을 압박한다거나 피해에 대한 변제를 촉구하는 그런 내용으로까지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앵커는 “법조인 입장에서는 통상적인 표현들이 있었다, 보시기에”라고 다시 한번 짚었다.
임 변호사는 “하지만 다르게 볼 부분은 이걸 받은 당사자는 채무에 대한 압박 때문에 정신적으로 매우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해 이게 정확하게 법적으로 어떤 의미인지를 아직 판단하기 어려운 나이이자, 이런 부분을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 해당 문서를 받은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 유족 측이 주장한 2차 내용 증명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8일 입장문을 내고 “김새론씨에게 어떤 이유로도 손해배상을 청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내용증명 전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 당사는 김새론씨에게 작품에 끼치는 손해에 배상하라는 요구를 하지 않았다. SNS에 사진을 올리거나 소속사 배우와 연락하는 것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 또한 불가능한 일”이라며 유족 측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씨에게 채무 변제를 강요한 적도 없다. 당사와 김새론씨는 음주운전 사건으로 인한 피해 보상을 함께 해결해 나갔으며, 여러 노력을 통해 남은 배상액을 약 7억원으로 줄였다”며 “김새론씨가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고, 당사는 채무를 더 이상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2023년 12월 손실 보전 처리다. 2024년 4월1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2023년 12월31일부로 해당 채무를 손금 처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변호사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 변호사는 “처음 유족 측은 이진호 유튜버의 허위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김수현 측이 연인관계임을 인정하기 바랐으나 거듭되는 김수현 측의 거짓된 입장문이 유족 측을 더욱 힘들게 했다”며 “지금이라도 진심 어린 사과를 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소속사가 1차 내용증명을 보낸 후 고인은 ‘살려달라’는 문자를 김수현에게 보내지만, 김수현은 연락 한 통이 없었다”며 “대신 소속사를 통해 2차 내용증명을 고인에게 보내왔다”고 했다. 부 변호사에 따르면 2차 내용증명은 김수현 측이 최근 밝힌 입장문과 달리 ‘배임 등의 행위에 해당하기에 보낼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 언급되긴 하지만, 사실상 기간을 줄 테니 채무를 반드시 변제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 김수현과 김수현 소속사 배우들과 직접 연락을 하지 말라는 내용, 사진을 올린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협박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부 변호사는 “실제로도 2차 내용증명 이후 김수현으로부터 연락은 단 한차례도 없었고 김수현 소속사 다른 배우와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고인이 생전에 이런 내용증명을 받고 얼마나 심적 고통을 받았을지는 감히 미뤄 짐작조차 하기 힘들다. 왜 지금에 와서 공개적 입장문으로 유족 측의 연락을 기다리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김새론 유족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을 통해 고인이 만 15살 때부터 김수현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김새론은 2000년생이고, 김수현은 1988년생이다.
김수현 측은 이른바 미성년자 교제 의혹에 대해 다시 한 번 “근거 없는 루머”라고 일축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4일 입장문을 통해 “김수현씨는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미성년자 시절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수현 측은 그간 교제 사실 자체를 부인하며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고 했던 입장을 일부 번복했다.
김새론은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켰고, 다음 해 4월 벌금 2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해 3월 김새론에게 ‘약 7억원을 변제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김수현 소속사가 김새론에게 빚을 독촉하고, 김새론의 도움 요청을 김수현이 외면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당시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씨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남은 채무 전액을 변제했다”고 밝혔다. “김새론씨 음주운전 사건 후 배우 활동과 관련된 각종 위약금, 음주 운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 관한 손해배상 등을 함께 해결했다. 김새론씨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 음주운전 사고 후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고 남은 금액을 갚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김새론씨가 채무를 더 이상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 당사가 2023년 12월 손실 보전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김새론 어머니도 이날 가세연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많은 고민 끝에 가족 의도가 변질·왜곡되는 것을 보고 입장문을 내게 됐다”며 “앞서 가세연에 의도를 전달한 바와 같이 우리의 목적은 수많은 거짓 기사를 통해 한 순간에 망가져 버린 아이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악의적인 유튜버들과 사이버레커들의 범죄행위를 법으로 단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1차 입장문과 관련해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5일 “어머니께서 고인에 관한 여러 보도 행태에 대해 지적하신 부분들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한다. 김수현씨 또한 최근 당사가 밝힌 입장문에서와 같이 가세연의 보도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다. 다만 어머니께서 하시는 주장 중에는 당사와는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 또한 아직 아실 수 없었던 내용들도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찾으려 하셨던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한다. 당사의 경영진이 함께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다. 언제든지 골드메달리스트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김새론 유족은 이날 가세연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김수현 씨가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한 것을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란다”고 했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지난 3년간 사귄 바 없다고 언론플레이 하고 불과 3일 전에도 사귄 적이 없다고 한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김수현 측은 지난 18일 각종 의혹에 대해 재차 반박에 나섰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가로세로연구소는 김새론씨 팬이 만든 SNS(소셜미디어) 계정에서 2017년 6월23일 올린 사진을 근거로 다시 한 번 김수현씨가 김새론씨와 미성년자 시절 사귀었다고 주장했다. 사진 속 인물은 김수현씨가 아닌 타인”이라며 “가세연은 사진 속 인물이 입은 의상이 김수현씨가 과거 광고한 제품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진 속 의상과 김수현씨가 광고한 의상은 다른 브랜드의 제품”이라고 밝혔다.
7억원 변제 압박 의혹도 재차 부인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2차 내용증명은 단순한 법적 절차 안내였다. 변제 방법과 일정 관련 협의할 의사를 전달한 것 뿐”이라며 “2차 내용증명 내용은 채무 문제에 관한 논의를 법적 권한이 없는 사람과 하지 말고 담당 변호사와 소통하라는 취지다. 김새론씨에게 소속사 배우들과의 연락을 말한 것은 이 사건 채무와 관련해 당사의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지 말라는 것이다. 실제로 김새론씨는 소속 배우들과 자유롭게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밝혔다.
김수현 유족은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사진을 포렌식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8일 한경닷컴에 따르면, 김새론 유족 측은 골드메달리스트의 입장문을 확인한 후 “사과 한마디 바랬던 건데 실망스럽다”면서 김새론과 김수현이 과거 촬영한 사진의 포렌식을 결정했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오후 4시54분께 서울 성동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
뉴시스
지난 19일 방송된 ‘YTN 뉴스NOW’에 출연한 임주혜 변호사는 “(김새론 유족이) 2차 내용증명을 김수현 씨 측에서 보냈다고 하는데 양측의 말이 계속 엇갈리고 있다. 사실 여부를 어떻게 봐야 되냐”는 앵커의 질문을 받았다.
임 변호사는 “양측이 사실관계에 대해서 굉장히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2차 내용증명도 추가로 공개됐다. 2차 내용증명이라는 것은 결국 김수현 씨 측의 소속사 측에서 고 김새론 씨에게 채무를 변제해야 된다는 내용증명을 1차적으로 보냈고, 이에 대해서 고 김새론 씨가 김수현 씨에게 이와 관련한 문자를 보냈는데 답을 받지 못했고 SNS(소셜미디어)에 고인이 김수현 씨와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한 직후에 2차적으로 내용증명을 받았다, 이렇게 주장되고 있는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2차 내용증명의 내용을 보면 채무 변제를 독촉하는 취지라기보다는 우리가 이대로 너에게 채무를 다시 갚으라고 요구를 하지 않으면 배임 같은 부분, 이것이 회사의 자금이기 때문에 법인의 자금을 유용한 그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독촉을 다시 하는 것이며 네가 갚을 수 있는 날짜를 다시 알려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 변호사는 “하나 추가적으로 문제 될 만한 부분이, 앞서 SNS(소셜 미디어)에 고 김새론 씨가 사생활과 관련된 사진을 올렸는데 이와 관련해서 현재 드라마가 방영 중이고 이와 관련해 피해가 예정될 수 있으니 자제를 요청한다는 내용이 내용증명에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 법조인의 입장에서 보자면 해당 내용증명 자체는 일반적으로 법조인들이 내용증명을 보낼 때 쓰는 문구가 담겨 있는 부분은 맞다. 그러니까 과도하게 상대방을 압박한다거나 피해에 대한 변제를 촉구하는 그런 내용으로까지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앵커는 “법조인 입장에서는 통상적인 표현들이 있었다, 보시기에”라고 다시 한번 짚었다.
임 변호사는 “하지만 다르게 볼 부분은 이걸 받은 당사자는 채무에 대한 압박 때문에 정신적으로 매우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해 이게 정확하게 법적으로 어떤 의미인지를 아직 판단하기 어려운 나이이자, 이런 부분을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 해당 문서를 받은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 유족 측이 주장한 2차 내용 증명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8일 입장문을 내고 “김새론씨에게 어떤 이유로도 손해배상을 청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내용증명 전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 당사는 김새론씨에게 작품에 끼치는 손해에 배상하라는 요구를 하지 않았다. SNS에 사진을 올리거나 소속사 배우와 연락하는 것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 또한 불가능한 일”이라며 유족 측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씨에게 채무 변제를 강요한 적도 없다. 당사와 김새론씨는 음주운전 사건으로 인한 피해 보상을 함께 해결해 나갔으며, 여러 노력을 통해 남은 배상액을 약 7억원으로 줄였다”며 “김새론씨가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고, 당사는 채무를 더 이상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2023년 12월 손실 보전 처리다. 2024년 4월1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2023년 12월31일부로 해당 채무를 손금 처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변호사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 변호사는 “처음 유족 측은 이진호 유튜버의 허위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김수현 측이 연인관계임을 인정하기 바랐으나 거듭되는 김수현 측의 거짓된 입장문이 유족 측을 더욱 힘들게 했다”며 “지금이라도 진심 어린 사과를 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소속사가 1차 내용증명을 보낸 후 고인은 ‘살려달라’는 문자를 김수현에게 보내지만, 김수현은 연락 한 통이 없었다”며 “대신 소속사를 통해 2차 내용증명을 고인에게 보내왔다”고 했다. 부 변호사에 따르면 2차 내용증명은 김수현 측이 최근 밝힌 입장문과 달리 ‘배임 등의 행위에 해당하기에 보낼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 언급되긴 하지만, 사실상 기간을 줄 테니 채무를 반드시 변제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 김수현과 김수현 소속사 배우들과 직접 연락을 하지 말라는 내용, 사진을 올린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협박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부 변호사는 “실제로도 2차 내용증명 이후 김수현으로부터 연락은 단 한차례도 없었고 김수현 소속사 다른 배우와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고인이 생전에 이런 내용증명을 받고 얼마나 심적 고통을 받았을지는 감히 미뤄 짐작조차 하기 힘들다. 왜 지금에 와서 공개적 입장문으로 유족 측의 연락을 기다리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김새론 유족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을 통해 고인이 만 15살 때부터 김수현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김새론은 2000년생이고, 김수현은 1988년생이다.
김수현 측은 이른바 미성년자 교제 의혹에 대해 다시 한 번 “근거 없는 루머”라고 일축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4일 입장문을 통해 “김수현씨는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미성년자 시절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수현 측은 그간 교제 사실 자체를 부인하며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고 했던 입장을 일부 번복했다.
김새론은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켰고, 다음 해 4월 벌금 2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해 3월 김새론에게 ‘약 7억원을 변제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김수현 소속사가 김새론에게 빚을 독촉하고, 김새론의 도움 요청을 김수현이 외면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당시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씨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남은 채무 전액을 변제했다”고 밝혔다. “김새론씨 음주운전 사건 후 배우 활동과 관련된 각종 위약금, 음주 운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 관한 손해배상 등을 함께 해결했다. 김새론씨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 음주운전 사고 후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고 남은 금액을 갚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김새론씨가 채무를 더 이상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 당사가 2023년 12월 손실 보전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김새론 어머니도 이날 가세연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많은 고민 끝에 가족 의도가 변질·왜곡되는 것을 보고 입장문을 내게 됐다”며 “앞서 가세연에 의도를 전달한 바와 같이 우리의 목적은 수많은 거짓 기사를 통해 한 순간에 망가져 버린 아이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악의적인 유튜버들과 사이버레커들의 범죄행위를 법으로 단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1차 입장문과 관련해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5일 “어머니께서 고인에 관한 여러 보도 행태에 대해 지적하신 부분들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한다. 김수현씨 또한 최근 당사가 밝힌 입장문에서와 같이 가세연의 보도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다. 다만 어머니께서 하시는 주장 중에는 당사와는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 또한 아직 아실 수 없었던 내용들도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찾으려 하셨던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한다. 당사의 경영진이 함께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다. 언제든지 골드메달리스트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김새론 유족은 이날 가세연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김수현 씨가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한 것을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란다”고 했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지난 3년간 사귄 바 없다고 언론플레이 하고 불과 3일 전에도 사귄 적이 없다고 한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김수현 측은 지난 18일 각종 의혹에 대해 재차 반박에 나섰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가로세로연구소는 김새론씨 팬이 만든 SNS(소셜미디어) 계정에서 2017년 6월23일 올린 사진을 근거로 다시 한 번 김수현씨가 김새론씨와 미성년자 시절 사귀었다고 주장했다. 사진 속 인물은 김수현씨가 아닌 타인”이라며 “가세연은 사진 속 인물이 입은 의상이 김수현씨가 과거 광고한 제품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진 속 의상과 김수현씨가 광고한 의상은 다른 브랜드의 제품”이라고 밝혔다.
7억원 변제 압박 의혹도 재차 부인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2차 내용증명은 단순한 법적 절차 안내였다. 변제 방법과 일정 관련 협의할 의사를 전달한 것 뿐”이라며 “2차 내용증명 내용은 채무 문제에 관한 논의를 법적 권한이 없는 사람과 하지 말고 담당 변호사와 소통하라는 취지다. 김새론씨에게 소속사 배우들과의 연락을 말한 것은 이 사건 채무와 관련해 당사의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지 말라는 것이다. 실제로 김새론씨는 소속 배우들과 자유롭게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밝혔다.
김수현 유족은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사진을 포렌식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8일 한경닷컴에 따르면, 김새론 유족 측은 골드메달리스트의 입장문을 확인한 후 “사과 한마디 바랬던 건데 실망스럽다”면서 김새론과 김수현이 과거 촬영한 사진의 포렌식을 결정했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오후 4시54분께 서울 성동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