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새론 유족에 피소' 유튜버, 결혼·임신설도 주장…"고인모독"
입력 : 2025. 03. 20(목) 10:38
김새론
배우 고(故) 김새론을 명예훼손한 혐의로 유족에게 고소당한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 씨가 김새론이 생전 결혼과 낙태를 했다고 주장하면서 고인을 모독했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서 김새론이 지난 1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매리(Marry)”(결혼하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웨딩 화보를 올렸을 당시 미국에서 남자친구와 결혼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새론 측은 “친구와 찍은 스냅 사진이다. 결혼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씨는 그러면서 매니저 A씨와 김새론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그는 “고인에게 다시 한번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더 이상의 피해자를 막고자 부득이 고인의 녹취를 공개한다”고 했다.

지난 1월8일 녹음된 통화에서 김새론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해당 화보를 “남자친구가 올렸다”고 말했다.

A씨가 “혹시 결혼식은 한 거냐. 한국에서 했냐 해외에서 했냐”고 묻자 해당 여성은 “이미 (결혼)한 게 맞다. 해외에서 했다”고 답했다.

또 이 여성은 “(지금) 남자친구랑 결혼 안 하려고 했는데 잘 이별하려고 하다가 아이가 생겼다. 지웠다. 그것 때문에 결혼하게 됐다. 그걸로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고도 말했다.

지인 소개로 만났다는 남자친구에 대해서는 “그냥 뉴욕에서 대기업 다니는 일반인이다. 평소엔 멀쩡한데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가끔 불안하다”고 했다.

해당 여성이 김새론인지는 정확히 확인이 안 된 상황이다.

이씨는 그럼에도 “현재 (김새론) 유가족분들은 4년 전 남자친구인 김수현 씨에 대해 대대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김새론 본인은 다른 남성과 결혼해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상당수 누리꾼들은 이번 이씨의 주장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그녀와 교제했다는 의심을 받는 배우 김수현 관련 내용과 해당 건은 연관성이 없다며 “본질 흐리기”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결혼’ ‘낙태’ 등의 프레임을 만들어 고인을 나쁜 여자 만들려는 거 아니냐. 고인 모독”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김새론 유족과 김수현 측은 미성년 시절 교제, 7억원 변제 압박 등을 두고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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