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혼인 건수 10%대 증가…이혼도 감소
작년 광주 10% 전남 14.5% 늘어
초혼연령 광주 '상승' 전남 '하락'
이혼건수도 각각 5.9%·1.3% 감소
"30대 인구 증가…지속 상승 기대"
초혼연령 광주 '상승' 전남 '하락'
이혼건수도 각각 5.9%·1.3% 감소
"30대 인구 증가…지속 상승 기대"
입력 : 2025. 03. 20(목) 18:05

통계청 제공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혼인 건수가 1년 전과 비교해 10% 이상 증가한 반면 이혼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혼인 건수는 5688건으로, 직전 해(5169건)와 비교해 10%(519건) 증가하며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시도별 혼인 구성비는 전체의 2.6%로 6개 광역시 중 울산시(2.1%) 다음으로 낮았다. 전년대비 증감률은 6개 광역시 중에서 가장 낮았으며 전국 기준으로는 4번째로 낮았다.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은 4.0건으로 1년 전(3.6건) 대비 0.4건 늘었다.
전남지역 혼인 건수는 7049건으로, 전년(6157건) 대비 14.5%(892건) 급증했다. 조혼인율은 3.9건으로 전년 대비 0.5건 늘었다.
평균초혼연령의 경우 광주는 상승하고 전남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광주지역 평균초혼연령은 남자 33.8세, 여자 31.5세로 전년 대비 각각 0.1·0.2세 상승했다. 평균재혼연령도 남자 51.2세, 여자 47.3세로 직전 해와 비교해 0.6·0.5세 늘었다.
전남지역 평균초혼연령은 남자 33.5세 여자 30.8세 전년 대비 각각 -0.5, -0.0세 하락했으며 여자 평균초혼연령은(30.8세)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평균재혼연령도 남자 51.5세 여자 46.9 세로,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0.8, -0.0세 줄었다.
이혼건수는 광주·전남지역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광주지역 이혼건수는 2258건으로 전년(2399건) 대비 5.9%(141건) 감소했다. 시도별 이혼 구성비는 2.5%로, 6개 광역시 중 울산시(2.2%) 다음으로 낮았다. 조이혼율은 1.6건으로 직전 해보다 0.1건 줄었으며, 전국 평균(1.8건)보다도 낮았다.
전남지역 이혼건수는 3473건으로 1년 전(3517건)과 비교해 1.3%(44건) 감소했다. 조이혼율은 1.9건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전국 기준 혼인건수도 1년 전보다 약 15% 늘어나며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혼인건수는 22만2000건으로 전년대비 14.8%(2만9000건) 증가했다. 혼인건수가 20만건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0년(21만3000건) 이후 4년 만으로, 전년 대비 증감률은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 이혼건수 역시 9만1000건으로 전년대비 1.3%(-1000건) 감소했다.
연간 혼인건수는 지난 2010년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여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2021년부터는 20만건 아래로 급격히 떨어졌으며 2023년까지 3년 연속 20만건을 밑돌았다.
올해는 엔데믹과 함께 결혼 적령기인 30대 초반 인구가 늘어나면서 2년 연속 반등해 20만건 대를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0.75명으로 전년보다 소폭(0.3명) 증가한 합계출산율의 상승 추세가 이어질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현정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혼인건수가 감소했던 기저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30대 초반 인구 증가,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증가 등도 혼인 건수 증가의 배경으로 꼽을 수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진행하는 결혼 장려 정책들의 영향도 일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당분간 혼인 건수 증가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혼인 건수는 5688건으로, 직전 해(5169건)와 비교해 10%(519건) 증가하며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시도별 혼인 구성비는 전체의 2.6%로 6개 광역시 중 울산시(2.1%) 다음으로 낮았다. 전년대비 증감률은 6개 광역시 중에서 가장 낮았으며 전국 기준으로는 4번째로 낮았다.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은 4.0건으로 1년 전(3.6건) 대비 0.4건 늘었다.
전남지역 혼인 건수는 7049건으로, 전년(6157건) 대비 14.5%(892건) 급증했다. 조혼인율은 3.9건으로 전년 대비 0.5건 늘었다.
평균초혼연령의 경우 광주는 상승하고 전남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광주지역 평균초혼연령은 남자 33.8세, 여자 31.5세로 전년 대비 각각 0.1·0.2세 상승했다. 평균재혼연령도 남자 51.2세, 여자 47.3세로 직전 해와 비교해 0.6·0.5세 늘었다.
전남지역 평균초혼연령은 남자 33.5세 여자 30.8세 전년 대비 각각 -0.5, -0.0세 하락했으며 여자 평균초혼연령은(30.8세)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평균재혼연령도 남자 51.5세 여자 46.9 세로,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0.8, -0.0세 줄었다.
이혼건수는 광주·전남지역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광주지역 이혼건수는 2258건으로 전년(2399건) 대비 5.9%(141건) 감소했다. 시도별 이혼 구성비는 2.5%로, 6개 광역시 중 울산시(2.2%) 다음으로 낮았다. 조이혼율은 1.6건으로 직전 해보다 0.1건 줄었으며, 전국 평균(1.8건)보다도 낮았다.
전남지역 이혼건수는 3473건으로 1년 전(3517건)과 비교해 1.3%(44건) 감소했다. 조이혼율은 1.9건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전국 기준 혼인건수도 1년 전보다 약 15% 늘어나며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혼인건수는 22만2000건으로 전년대비 14.8%(2만9000건) 증가했다. 혼인건수가 20만건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0년(21만3000건) 이후 4년 만으로, 전년 대비 증감률은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 이혼건수 역시 9만1000건으로 전년대비 1.3%(-1000건) 감소했다.
연간 혼인건수는 지난 2010년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여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2021년부터는 20만건 아래로 급격히 떨어졌으며 2023년까지 3년 연속 20만건을 밑돌았다.
올해는 엔데믹과 함께 결혼 적령기인 30대 초반 인구가 늘어나면서 2년 연속 반등해 20만건 대를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0.75명으로 전년보다 소폭(0.3명) 증가한 합계출산율의 상승 추세가 이어질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현정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혼인건수가 감소했던 기저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30대 초반 인구 증가,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증가 등도 혼인 건수 증가의 배경으로 꼽을 수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진행하는 결혼 장려 정책들의 영향도 일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당분간 혼인 건수 증가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