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정도·책임” 대한축구협회, 3대 혁신안 마련
차기 대의원 총회 후 본격 적용
입력 : 2025. 03. 20(목) 16:43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4선이 확정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제52·53·54대에 이어 제55대까지 4선에 성공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3대 혁신안을 통해 선진 행정 구현에 나선다.

20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투명 행정과 정도 행정, 책임 행정으로 이뤄진 3대 혁신안이 마련됐다. 투명 행정은 대한축구협회의 열린 거버넌스 구현을 위한 것으로 선거인 확대와 이사회 전문성 강화, 경영 공시 강화, 대외협력실 신설, 대변인제 도입 등 다섯 가지로 구성됐다.

대한축구협회는 회장 선거인단을 정관 규정 개정을 통해 확대하고 다양한 외부 단체를 통한 이사회 인사 추천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또한 상장 기업 수준의 경영 공시를 의무화하고, 산하 단체 및 유관 기관과 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정보 전달과 소통을 강화한다.

정도 행정은 법률 및 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것으로 규정 재점검과 행정 절차 일체화, 문화체육관광부 개선 요구 사항 이행, 내부 감사 역량 강화를 위한 컴플라이언스실 신설 등이 뒷받침된다.

책임 행정은 대한축구협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과위원회 기능 강화 등 조직 개편과 저변 확대 및 아마추어 현장 전담팀 신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지원단 신설 등을 준비한다. 특히 분과위원회의 경우 기술과 대회, 심판 등 전문 분야에서 독립적 의사 결정이 가능한 구조를 확립한다.

이는 정몽규 회장의 4선에 대한 대한체육회의 인준이 이뤄진 직후 열릴 예정인 차기 대의원총회에서 보고된 뒤 본격적으로 대한축구협회 행정에 적용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번 3대 혁신안은 대한축구협회의 선진 행정을 위해 마련됐다”며 “차기 대의원총회에서 검토 및 보고된 뒤 세부안들을 본격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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