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심판 장기화'…파면 촉구 목소리 고조
오월단체·광주공동체 기자회견
"내란 수괴 처벌, 민주주의 회복”
시민 참여 독려 등 역량 '총집결'
“민주광장 결집해 희망 모으자"
"내란 수괴 처벌, 민주주의 회복”
시민 참여 독려 등 역량 '총집결'
“민주광장 결집해 희망 모으자"
입력 : 2025. 03. 20(목) 18:33

윤석열의 조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민·관·정 광주공동체는 20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시민마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촉구했다. 이정준 수습기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장기화하면서 조속한 파면 결정을 촉구하는 지역 각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민들은 주말 동안 5·18민주광장에서 대규모 투쟁을 벌이는 동시에, 다양한 형태의 집회와 행동을 모색하는 등 탄핵 심판 지연에 대한 비판을 더욱 거세게 이어갈 전망이다.
오월어머니집 등 오월단체는 20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월 영령들이 통곡한다.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44년만의 비상계엄에 당시의 아픔을 간직한 광주는 몸서리쳤다. 민주주의는 퇴보하고 경제는 무너졌으며, 국격은 추락해 국민들은 100일 넘게 치욕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우리는 시대의 부름을 외면할 수 없어 다시 민주광장에 섰다”고 성토했다.
이어 “군사독재의 망령이 검찰독재세력을 오염시켰다. 법 기술과 궤변으로 무장한 이들은 헌정을 짓밟았다. 전국 각지의 광장에서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며 “내란 수괴의 즉각 파면과 처벌은 민주주의 회복의 시작일 것이다. 우리는 오월 영령, 광주 시민과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광주지역 5개 구청장과 정당 대표, 광주비상행동 등 지역 각계 인사들도 같은 날 전일빌딩245 시민마루에서 ‘광주공동체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 지연 사태와 관련한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헌법재판소는 하루빨리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파면을 선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단체는 “불법 계엄이 야기한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국민들은 헌법재판소의 선고 지연으로 인해 허탈감과 분노의 감정을 느끼고 있다”며 “국민들은 조속히 파면 결정이 내려져 일상을 회복하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회의를 통해 탄핵 심판 장기화에 따른 시민들의 피로감을 덜기 위해 민·관·정이 협력, 모든 역량을 다시금 집중하기로 합의했다.
광주비상행동은 윤 대통령 석방 이후 지난 10일부터 매일 오후 7시 5·18민주광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광주시민대회와 함께 철야 천막 농성을 지속 전개하는 등 탄핵심판 지연에 대한 분노의 움직임을 이어간다.
특히 토요일인 오는 22일 오후 5시 예정된 제19차 총궐기대회에서 5·18민주광장 총집결을 유도하기 위해 아침·점심·저녁 선전전은 물론 SNS 등을 활용한 영상·사진·웹자보 게재 등 홍보 활동에 더욱 힘쓸 방침이다.
또한 앞으로의 집회에서 시민이 함께 즐기는 문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집회 모습을 고안해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지역의 탄핵 열기를 북돋는다는 계획이다.
기우식 광주비상행동 관계자는 “탄핵 정국이 장기화하면서 전 국민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라며 “주말동안 민주광장으로 결집해 시민들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자”며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일부 보수단체는 오는 23일 서구 쌍촌동 안디옥교회에서의 집회신고를 광주경찰에 제출했다. 집회에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윤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도 같은 날 안디옥교회 앞에서의 집회신고를 제출하고,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촉구할 방침이다.
이정준·정승우 수습기자
오월어머니집 등 오월단체는 20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월 영령들이 통곡한다.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44년만의 비상계엄에 당시의 아픔을 간직한 광주는 몸서리쳤다. 민주주의는 퇴보하고 경제는 무너졌으며, 국격은 추락해 국민들은 100일 넘게 치욕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우리는 시대의 부름을 외면할 수 없어 다시 민주광장에 섰다”고 성토했다.
이어 “군사독재의 망령이 검찰독재세력을 오염시켰다. 법 기술과 궤변으로 무장한 이들은 헌정을 짓밟았다. 전국 각지의 광장에서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며 “내란 수괴의 즉각 파면과 처벌은 민주주의 회복의 시작일 것이다. 우리는 오월 영령, 광주 시민과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광주지역 5개 구청장과 정당 대표, 광주비상행동 등 지역 각계 인사들도 같은 날 전일빌딩245 시민마루에서 ‘광주공동체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 지연 사태와 관련한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헌법재판소는 하루빨리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파면을 선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단체는 “불법 계엄이 야기한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국민들은 헌법재판소의 선고 지연으로 인해 허탈감과 분노의 감정을 느끼고 있다”며 “국민들은 조속히 파면 결정이 내려져 일상을 회복하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회의를 통해 탄핵 심판 장기화에 따른 시민들의 피로감을 덜기 위해 민·관·정이 협력, 모든 역량을 다시금 집중하기로 합의했다.
광주비상행동은 윤 대통령 석방 이후 지난 10일부터 매일 오후 7시 5·18민주광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광주시민대회와 함께 철야 천막 농성을 지속 전개하는 등 탄핵심판 지연에 대한 분노의 움직임을 이어간다.
특히 토요일인 오는 22일 오후 5시 예정된 제19차 총궐기대회에서 5·18민주광장 총집결을 유도하기 위해 아침·점심·저녁 선전전은 물론 SNS 등을 활용한 영상·사진·웹자보 게재 등 홍보 활동에 더욱 힘쓸 방침이다.
또한 앞으로의 집회에서 시민이 함께 즐기는 문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집회 모습을 고안해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지역의 탄핵 열기를 북돋는다는 계획이다.
기우식 광주비상행동 관계자는 “탄핵 정국이 장기화하면서 전 국민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라며 “주말동안 민주광장으로 결집해 시민들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자”며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일부 보수단체는 오는 23일 서구 쌍촌동 안디옥교회에서의 집회신고를 광주경찰에 제출했다. 집회에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윤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도 같은 날 안디옥교회 앞에서의 집회신고를 제출하고,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촉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