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암표 판매한 30대 일당 검거
온라인 거래 첫 적발 사례
2~3배 높은 가격으로 판매
2~3배 높은 가격으로 판매
입력 : 2025. 03. 20(목) 18:09

광주경찰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암표를 판매한 30대 일당 3명을 검거했다. 매크로 등 온라인 상의 암표판매를 적발하기 위해 개정된 관련 법률이 발효된 이후 광주지역에서 처음으로 적발된 사례다.
20일 광주경찰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입장권을 대량 구매한 뒤, 이를 웃돈을 받고 판매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위반·공연법위반)로 30대 A씨 등 남성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까지 기존의 암표 판매는 현장에서 거래했을 때에만 벌금을 부과할 수 있어 온라인상의 거래는 단속과 처벌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온라인 상의 암표판매로 손해를 입는 공연기획사와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3월 개정안을 마련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암표 판매를 검거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사건은 광주에서 처음 적발된 사례로 이들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경찰에 적발된 30대 일당 3명은 지인 사이로 지난해 10월 암표 판매를 위해 매크로 프로그램을 구입했다. 이들은 매크로를 이용해 한국시리즈 등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입장권 210매를 티켓 사이트에서 구매했다. 야구에만 멈추지 않고, 유명 트로트 가수 콘서트 입장권 19매를 구입해 포털사이트 카페 등 온라인을 통해 기존 구입 티켓 가격보다 2~3배 높게 팔았다. 이를 통해 벌어들인 부당 이득만 6400만원 상당이다. 경찰은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해 해당 범죄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나서 이들을 구속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티켓을 판매한다고 속이고 돈만 가로챈 사기 피의자 5명(113건)도 검거한 바 있다.
광주경찰 관계자는 “암표 근절을 위해서는 공연기획사나 입장권 판매사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사지도 팔지도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경찰은 이번 주말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개막식에 대비해 사복경찰과 기동순찰대를 배치해 암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
20일 광주경찰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입장권을 대량 구매한 뒤, 이를 웃돈을 받고 판매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위반·공연법위반)로 30대 A씨 등 남성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까지 기존의 암표 판매는 현장에서 거래했을 때에만 벌금을 부과할 수 있어 온라인상의 거래는 단속과 처벌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온라인 상의 암표판매로 손해를 입는 공연기획사와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3월 개정안을 마련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암표 판매를 검거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사건은 광주에서 처음 적발된 사례로 이들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경찰에 적발된 30대 일당 3명은 지인 사이로 지난해 10월 암표 판매를 위해 매크로 프로그램을 구입했다. 이들은 매크로를 이용해 한국시리즈 등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입장권 210매를 티켓 사이트에서 구매했다. 야구에만 멈추지 않고, 유명 트로트 가수 콘서트 입장권 19매를 구입해 포털사이트 카페 등 온라인을 통해 기존 구입 티켓 가격보다 2~3배 높게 팔았다. 이를 통해 벌어들인 부당 이득만 6400만원 상당이다. 경찰은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해 해당 범죄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나서 이들을 구속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티켓을 판매한다고 속이고 돈만 가로챈 사기 피의자 5명(113건)도 검거한 바 있다.
광주경찰 관계자는 “암표 근절을 위해서는 공연기획사나 입장권 판매사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사지도 팔지도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경찰은 이번 주말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개막식에 대비해 사복경찰과 기동순찰대를 배치해 암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