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 교류의 장”… 中企융합대전 ‘팡파르’
26일까지 광주DJ센터…‘글로벌 도약’
전국 4천여 경제인 총집결 ‘최대 규모’
청년-선배기업 네트워킹 등 큰 호응
숙박·외식업계 호재…지역경제 ‘활력’
입력 : 2024. 10. 24(목) 18:38
24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서 국내외 중소기업인간 교류의 장인 ‘2024 중소기업융합대전’이 개막했다.
전국 4000여 중소기업인들의 교류의 장인 ‘2024 중소기업융합대전’이 2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전국 4000여 중소기업인들의 교류의 장인 ‘2024 중소기업융합대전’이 2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중소기업융합중앙회와 중소기업융합 광주전남연합회 주관으로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2024중소기업융합대전은 ‘융합과 혁신으로 창업 실증 도시 광주에서 세계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플랫폼 등 혁신 도약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11번째인 이번 행사는 광주·전남, 서울, 경기, 인천, 대전·세종·충남, 충북, 부산, 울산, 대구·경북, 경남, 강원 등 국내 13개 지역연합회 소속 기업은 물론 미국, 중국,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해외연합, 일반 관람객 등이 참여하는 등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24일 개막한 중소기업융합대전에 참여한 서구 스타트업 모듈랩 박근용 대표가 선배 기업인들에 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서 이정권 중소기업융합 광주전남연합회장(DH그룹 회장)은 “융합대전은 중소기업들이 혁신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이번 대전을 통해 전국 13개 지역연합회 회원사들의 교류로 혁신을 실현하는 구심점을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성과전시 △광주지역 우수기업 일자리박람회 △해외수출 상담회 등이 펼쳐지는 등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비즈니스 매칭과 국제적 협력을 위한 다양한 기회가 제공된다.

이날 개막 행사에서는 300여개 전시 부스, 포럼·세미나를 통해 중소기업의 성과와 다양한 기술이 소개됐다.

특히 이번 광주 행사에서는 중소기업융합대전 처음으로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들의 구역이 따로 마련되는 등 청년기업과 선배기업의 활발한 네트워킹을 도모했다.

서구 농성역 스타트업센터에 입주한 모듈랩 박근용 대표도 이날 선배 기업인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답하며 회사 제품을 설명하고 있었다.

박 대표는 “저 같은 청년기업들은 또래 창업인들은 물론 선배 기업인들과 교류가 가장 중요하다. 이런 행사에 나와 비슷한 업종 기업인들을 만나 네트워킹을 형성, 기술 개발 및 유통·판로 관련 조언을 얻을 수 있다”며 “다양한 중소기업인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볼 수 있는 행사가 자주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 중소기업인들 간 만남의 장을 넘어 지역 경제를 살리고 광주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광주·전남 지역 외 12개 지역에서 모인 기업인들이 나흘간 광주에 머물며 곳곳의 식당을 방문하거나 숙박하는 등 소비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대구·경북 연합회원들의 만찬 장소로 선택된 서구의 한 오리고깃집은 이날 저녁 100여명에 달하는 손님을 받았다.

오리고깃집 대표 장모씨는 “단체손님이 오게 될 경우 1인당 2만5000원어치는 기본으로 드시고 가신다. 한꺼번에 100명이 넘는 단체손님을 받게 돼 매출에 큰 도움이 됐다”며 “경기침체로 소비위축 현상이 심화하는 등 갈수록 지역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융합대전처럼 대규모 행사는 저희 소상공인들에게 단비나 다름없다”고 활짝 웃었다.

광주지역 숙박업계도 호황을 맞았다. KIA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경기로 예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중소기업융합대전까지 열리면서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대부분 만실을 유지하고 있다.

서구 한 호텔 관계자는 “이달 매출이 지난달과 비교해 10%나 급등했다. 한국시리즈는 물론 이번 중소기업 행사로 400여개 객실이 모두 예약이 완료됐다”며 “관광 손님보다 비즈니스 손님이 더 많은 게 지역 호텔업계 특성인 만큼 이번 행사는 업계에 희소식이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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