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광주에서 또 만나요"…전국파크골프대회 폐막
이틀간 600명 참가 본선 마무리
김정두·정은주씨 남녀 개인 1위
남·녀 1위 동타 서든데스 재대결
홀인원 15개 나와…이벤트 풍성
입력 : 2024. 10. 24(목) 18:42
‘2024 광주광역시장배 전국파크골프 대회’ 남자부 1~5위 입상자들이 24일 광주 광산구 서봉파크골프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승윤 광주광역시 파크골프협회 수석부회장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나건호 기자
광주 영산강변에서 펼쳐진 광주광역시장배 전국파크골프대회가 화려한 엿새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전국에서 모인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수준 높은 경기력을 뽐내면서 홀인원 등 풍성한 기록이 쏟아졌다.

대회는 23~24일 양일간 광주 광산구 서봉 파크골프장에서 본선이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앞서 4차례 예선에서 1600명이 참가했으며 600명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해 진행됐다.

대회 전날 비가 내린 뒤 본선 당일 날씨가 개이면서 경기장은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고, 참가자들은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기분 좋게 라운딩을 즐겼다.

600명의 본선 진출자 중 총 36홀 132타 기준, 26타를 줄인 106타를 기록한 김정두(광주)씨가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여성부에서는 22타를 줄인 110타를 기록한 정은주(강원)씨가 여성부 우승을 차지했다. 남녀 우승 상금은 각각 700만원이다.

남자부 순위는 1위 김정두 씨를 비롯해 2위 길승무(106타·상금 300만원), 3위 김성택(108타·200만원), 4위 임채권(108타·100만원), 5위 김호제(108타·90만원), 6위 김승녕(110타·80만원), 7위 유동오(110타·70만원), 8위 김용춘(110타·60만원), 9위 나승만(111타·50만원), 10위 박영묵(111타·40만원) 씨다.

‘2024 광주광역시장배 전국파크골프 대회’ 여자부 1~5위 입상자.
여성부 순위는 1위 정은주 씨에 이어 2위 권혜영(110타), 3위 구백은(113타), 4위 김동희(115타), 5위 최선녀(115타), 6위 이회순(116타), 7위 원영이(116타), 8위 김영미(117타), 9위 윤명례(117타), 10위 이성자(117타) 씨다. 상금은 남성부와 동일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녀 1위 모두 동타가 나오면서 서든데스 방식으로 재대결을 펼쳤다. D9번홀(파 4)에서 열린 재경기는 106타로 동타를 기록한 남자부 김정두씨가 길승무(강원)씨를 누르고 승리했다. 여성부는 정은주씨가 권혜영(광주)씨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녀 1위 재대결을 펼친 선수는 강원도에서 온 부부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홀인원도 쏟아졌다. 대회의 박진감을 높이기 위해 36홀 중 지정홀(파 3) 두 곳에서 홀인원을 한 참가자에게 10만원의 상금을 건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정홀 홀인원만 3명이 나왔고, 기타 홀에서도 12개의 홀인원이 쏟아졌다.

이벤트도 풍성했다. 참가자들을 위한 경품 추첨, 초대가수 공연 등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광주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파크골프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앞서 개회식을 통해 “파크골프를 즐기는 시민들이 빠르게 늘고 있어 광주시도 특별한 관심을 갖고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현재 광주는 9개소, 153홀의 파크골프장이 운영 중이며, 향후 골프장 3개소 신설과 54홀 확충을 통해 총 207홀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광주시장배 전국파크골프대회는 전남일보, 광주시, 광주시체육회 주최, 광주시파크골프협회 주관으로 예산 4회, 본선 이틀 동안 선수단과 관계자 등 총 2500여명이 참가해 대규모로 치러졌다.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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