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손가락 절단 60대, 병원 3곳서 수용 불가···전주 이송
입력 : 2024. 10. 24(목) 11:03
진도에서 손가락 절단 사고를 당한 60대가 인근 병원에서 수용 불가 판정을 받고 소방헬기를 통해 전주 소재 병원으로 이송됐다.

24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4시59분께 진도군 지산면 와우리에서 A(62)씨가 왼손 중지 손가락 일부가 잘리는 부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전기톱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응급처치 후 곧바로 광주·전남 소재 의료기관 3곳에 이송을 문의했으나 해당 병원들은 수술 대기 환자가 밀려 있다는 이유 등으로 수용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구급대는 결국 수용이 가능하다는 전주의 한 정형외과로 A씨를 이송하기 위해 당일 5시53분께 호남특수구조대에 헬기를 요청했다.

이후 119구급대는 영암군 삼호읍 잔디 운동장로 이동해 호남특수구조대에 A씨를 인계하면서 A씨는 사고 발생 2시간여만인 오후 7시20분께 전주대학교 운동장에 도착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병원에서 접합수술 등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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