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 청년 대상 ‘사기성 작업 대출’ 20대 구속
“보증 서 대출 도와주겠다” 속여
입력 : 2024. 10. 14(월) 18:23
광주 서부경찰서.
무직 청년을 대상으로 대출을 도와주겠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20대가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은 사기 혐의로 20대 후반 A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10명에게 9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무직 청년들에게 보증을 서서 대출을 도와주겠다’는 게시글을 올린 후 관심을 가지고 연락한 광주, 부산 등 전국의 피해자 10명에게 총 9300만원을 가로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무직 청년인 피해자들이 2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보증을 서주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아 챙기는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종전과가 있는 A씨는 지난 2021년 10월에 출소해 누범기간에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월 피해자들로부터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12일 부산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하는 한편 A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4대를 토대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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