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하면 뭐하나" 성인 10명 중 9명, 정년 후 근로 '희망'
입력 : 2024. 10. 14(월) 13:30
수명 증가와 부족한 노후 대비 등의 영향으로 성인 10명 중 9명은 정년 후에도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사람인에 따르면 성인 4056명을 대상으로 ‘정년 후 근로 의향’을 조사한 결과 87.3%가 정년 이후에도 ‘계속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에서 95.8%가 정년 이후 근로를 원했으며 40대(81.9%), 30대(74.4%), 20대(65.8%) 순이었다.

정년 후에도 일을 하고 싶은 이유로는 ‘연금, 저축만으로는 생계가 곤란할 것 같아서’가 58.6%(복수응답)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추가 여유자금 마련을 위해’(30.6%), ‘적당히 소일거리로 삼기 위해’(29.3%), ‘부양을 계속해야 해서’(20.2%) 등 응답이 이어졌다.

마지막까지 일하고 싶어 하는 나이는 평균 72.5세였는데, 구간별로 ‘65~69세’(30.8%), ‘70~74세’(29.2%), ‘75~79세’(17.5%), ‘60~64세’(7.9%), ‘80~84세’(7.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정년 이후 근무할 형태로는 일반 기업체의 ‘기간제 계약직’이 47.5%(복수응답)고 가장 많았고 ‘기업체 정규직’(27.8%), ‘프리랜서’(23.8%), ‘정부 공공 일자리’(20.5%), ‘초단기 일용직, 파트타이머’(15.7%) 등을 예상했다.

정년 이후 근로 시 희망하는 연봉은 평균 4413만원(세전 기준)으로 집계됐다.

현행 60세인 법정 정년 연장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84.1%가 ‘연장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연장 희망 정년은 평균 67.7세로 집계됐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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