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악재’ 홍명보호, 월드컵 3차 예선 조 단독 선두 수성 도전
15일 이라크와 3차 예선 4차전
현재 2승 1무로 승점 7점 동률
입력 : 2024. 10. 14(월) 15:08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라크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을 이틀 앞둔 지난 13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진행한 가운데 홍명보 감독(가운데)이 코치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연이은 부상 악재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FC), 엄지성(스완지 시티 AFC) 등 핵심 공격 자원을 잃은 홍명보호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단독 선두 수성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8시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을 치른다.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친 뒤 오만과 2차전에서 3-1, 요르단과 3차전에서 2-0 승리로 연승을 달린 홍명호호는 현재 2승 1무(승점 7·골득실 +4)로 승점이 동률인 이라크(승점 7·골득실 +2)를 득실 차로 제치고 B조 선두에 올라 있다.

홍명보호가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이라크를 꺾는다면 아시아 3차 예선 각 조 1~2위에 주어지는 본선 티켓 획득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아시아 국가 최초로 10회 연속 본선 진출의 위업을 이룬 바 있다.

변수는 부상이다.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이 소속 팀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소집이 불발됐고, 황희찬과 엄지성은 지난 10일 요르단과 3차전 도중 발목과 무릎 부상을 입으며 소집 해제됐다.

홍명보호의 새 얼굴은 변수를 극복할 수 있는 요소로 떠오른다. 배준호(스토크 시티 FC)와 오현규(KRC 헹크)가 요르단전에서 교체 투입 후 존재감을 과시했고, 황희찬과 엄지성을 대신해 발탁된 문선민과 이승우(이상 전북현대모터스)도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이라크는 아시아 무대에서 복병으로 꼽힌다. 2차 예선에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필리핀과 함께 묶인 가운데 6전 전승을 기록하며 F조 1위로 3차 예선에 올랐고 지난 1월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카타르에서도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꺾는 등 3전 전승을 거둬 D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라크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인물은 헤수스 카사스 감독이다. 카사스 감독은 홍명보 감독의 선임 전 바스쿠 세아브라, 셰놀 귀네슈, 제시 마치 등과 함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후보군으로 언급된 인물로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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