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11시즌 연속 100탈삼진…KIA 기록 풍년 예고
2025 미리보는 KIA 영광의 기록들
정해영 5시즌 연속 20세이브 기대
최형우 400홈런·2500안타 눈앞
입력 : 2025. 03. 20(목) 16:19
KIA 투수 양현종. 뉴시스
올 시즌 KIA 타이거즈에 KBO 역사의 페이지를 장식할 기록들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이같은 대기록들은 프로야구 선수의 꾸준함과 실력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양현종, 역대 최초 10시즌 연속 100탈삼진 도전

‘꾸준함과 편안함의 대명사’ KIA 양현종(37)은 역대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 매 시즌 꾸준함으로 기록을 쌓아 올린 양현종은 지난 시즌에도 어김없이 129탈삼진을 잡으며 이강철(전 해태)과 장원준(전 두산)이 갖고 있던 10시즌 연속 100탈삼진 기록을 달성하며 역대 공동 1위에 올라섰다. 올 시즌에도 100탈삼진을 잡으면 KBO 리그최초로 11시즌 연속 100탈삼진 달성 선수로 등극하게 된다.

양현종은 또 11시즌 연속 100이닝 투구를 기록하고 있어 역대 2번째 12시즌 연속 투구 기록도 기대해볼만 하다.

2007년 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17시즌 동안 통산 179승을 거둔 양현종은 올 시즌 1승을 추가하면 역대 2번째 통산 180승 고지도 밟게 된다.

아울러 통산 2503.2이닝을 소화해 올시즌 96.1이닝만 더 채우면 송진우(3003이닝)에 이어 역대 2번째 2600이닝을 달성하게 된다.

●정해영, 5시즌 연속 20세이브 기대

2020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정해영(24)은 데뷔 첫해부터 47경기 5승 4패 1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며 불펜의 핵으로 떠올랐다.

그는 2년 차였던 2021년 마무리 보직을 꿰차며 64경기 5승 4패 34세이브 평균자책점 2.20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2022년 32세이브, 2023년 23세이브를 수확했고, 2024시즌 53경기 2승 3패 3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49로 생애 첫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타이거즈 소속 선수로는 1998년 임창용(당시 해태 타이거즈) 이후 26년 만에 세이브 1위에 등극했다.

올시즌도 KIA 마무리로 확정된 정해영이 20세이브를 거둔다면 KBO리그 역대 3번째 5시즌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하게 된다.

정해영과 함께 필승조를 구축하고 있는 전상현과 이준영은 통산 100홀드 기록에 도전한다. 전상현은 현재 84홀드를, 이준영은 60홀드를 기록 중이다.

●최형우, 최다 2루타·타점 기록 경신

KIA 타격장인 최형우(42)는 올시즌 각종 대기록 경신에 나선다.

최형우는 2002년 삼성 2차 6라운드 지명으로 프로 데뷔한 이후 2024년까지 2442안타·513 2루타·395홈런·4178루타·1291득점·1651타점·1130 사사구를 기록했다.

2루타와 타점 부문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는 최형우는 올해 2루타 37개를 치면 역대 첫 번째 550번째 2루타와 49타점을 올리면 역대 첫 번째 1700타점 고지를 밟게 된다.

또 5개 홈런을 더하면 역대 4번째 400홈런을, 158안타를 추가하면 역대 첫 번째 2600안타를, 322루타를 더 챙기면 역대 첫 번째 4500루타를, 9득점을 보태면 역대 4번째 1300득점을 기록하게 된다.

여기에 홈런 10개를 치면 역대 2번째 18시즌 연속 10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된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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