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락 ‘조선혼인프로젝트 김신부부뎐’ 공연
23일 광산문화예술회관
조선시대 소설 재해석 등
입력 : 2024. 10. 15(화) 17:13
‘조선혼인프로젝트 김신부부뎐’ 포스터. 광산예술문화예술회관 제공
예락이 23일 광주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하는 ‘조선혼인프로젝트 김신부부뎐’의 한 장면. 예락 제공
예술단체 예락의 판소리극 ‘조선혼인프로젝트 김신부부뎐’이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광주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2024 전국풍류자랑 ‘지역 전통공연예술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마련됐다.

공연은 조선 정조 때 이덕무가 창작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경제적 곤궁으로 혼기를 놓친 노총각, 노처녀를 국가 주관 아래 혼인시킨 일화를 담은 고대소설 ‘김신부부사혼지’를 바탕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특히 예락은 이번 공연에 독신과 비혼이라는 현대의 가족상을 스토리로 추가했다. 혼기를 놓친 이들을 규범에 벗어난 것으로 인식하는 세상에 의문을 제기하며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자는 이야기를 담았다. ‘혼수 준비가’, ‘떡타령’, ‘기우제’등이 연주되며 미디어아트, 무용, 연극 등이 어우러져 기대를 모은다.

김보람 예락 대표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지만, 독신과 비혼 등 현대 사회현상과 맞물려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관람료는 전석 무료이며, 예매 정보는 광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예락은 지난 2015년 호남권에서 창단된 예술단체로 창·제작 공연 개발 및 지역 협업 문화사업 등 다양한 예술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지난해 열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본공연 ‘판소리극 동상기’와 2023 전국풍류자랑에 당선된 ‘환벽당이야기’ 등이 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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