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출석한 뉴진스 하니 "여기 나오지 않으면 조용히 묻혔을 것"
입력 : 2024. 10. 15(화) 15:12
‘뉴진스’ 하니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의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소속사 어도어의 모회사인 하이브 내 괴롭힘 시비와 관련해 국회에 출석한 뉴진스 멤버 하니가 “다른 동료들이 이런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15일 하니는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하이브 내) 한 팀의 매니저님이 ‘무시해’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이 일을 왜 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여기 나오지 않으면 조용히 넘어가고 묻힐 거라는 걸 안다. 이 일은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이다. 선배님들, 동기들, 연습생들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하니는 “데뷔 초반부터 (하이브) 높은 분을 마주쳤는데 인사를 한 번도 안 받았다”면서 “제가 한국에서 살면서 이해했던 건 나이가 많으신 분에겐 인사를 잘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다국적 걸그룹인 뉴진스의 하니는 베트남계 호주 국적 멤버이다.

이날 증인으로 같은 환노위 국감장에 출석한 김주영 어도어 대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하니를 비롯한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달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의 다른 그룹 매니저가 자신에게 들리도록 “무시해”라는 말을 하고 인사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목된 매니저는 그룹 ‘아일릿’ 의전담당으로, 해당 팀의 레이블 빌리프랩은 CCTV와 해당 인물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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