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결과에 당 운명 달렸다”…영광·곡성 재선거 ‘총력’
오늘 55개 투표소서 일제히 실시
민주당, 전국 의원들 총동원 '사활'
국힘 나경원 의원, 곡성 지원 사격
혁신당 조국 대표, 영광 집중 유세
무소속 “마지막까지 최선” 지지 호소
입력 : 2024. 10. 15(화) 18:28
10·16 영광·곡성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과 후보들의 열띤 경쟁으로 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은 영광지역 선거 현장. 뉴시스
10·16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15일 영광·곡성군수 후보들과 각 정당들이 저마다 유권자를 찾아 마지막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영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대신해 김원이·정진욱 의원, 윤호중 전 의원이 지원 사격에 나섰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진보당 김재연 대표는 마지막 ‘거리 집중 유세’를 통해 화력을 쏟아냈다.

민주당 장세일 후보는 이날 오전 홍농읍 한빛원전 사택 근방에서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데 이어 오후에는 영광읍 전매청 사거리에서 국회의원들과 ‘총집결 저녁 인사’ 유세를 펼쳤다.

장 후보는 “영광을 햇빛과 바람이 전 군민의 기본소득으로 실현되는 전국 최초의 광풍연금 지급 지역으로 만들겠다”며 공약 실현을 약속했다.

혁신당 장현 후보는 이날 오후 조국 대표와 함께 전매청 사거리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통해 지지층을 결집했다.

장 후보는 “군민을 위한 진정한 변화와 깨끗한 정치, 새로운 영광 시대를 열어갈 장현에게 표를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진보당 이석하 후보는 영광대교회 새벽예배를 시작으로 유권자를 만났고, 오후엔 김재연 대표와 함께 영광터미널 사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이 후보는 “마지막까지 더 부지런하게 더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오기원 후보도 이날 오전 영광읍 우체국 사거리 유세 연설을 시작으로 전매청 사거리를 거쳐 불갑면 순회 유세를 끝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오 후보는 “현재 일부 후보는 심각한 전과 경력이 있고 모 후보는 군민 정서에 역행하는 흠을 갖고 있다”며 “여기에 선거운동 과정에서 후보 간 고발이 난무해 향후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곡성군수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조상래 후보와 국민의힘 최봉의 후보,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 무소속의 이성로 후보.(왼쪽부터) 뉴시스
곡성군수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도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마지막 총력전을 펼쳤다.

민주당 조상래 후보 캠프는 다른 면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거운동원들까지 총동원해 오전 출근길 차량 인사를 시작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는 “곡성이 지역소멸위기에서 벗어나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민주당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청년 유입정책, 곡성읍·석곡권·옥과권 등 권역별 발전계획 등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최봉의 후보는 출근길 인사를 마친 뒤 지원에 나선 나경원 의원과 동행하며 표를 끌어 모았다.

나 의원은 지원유세를 통해 “곡성에서 30여년 만에 군수후보가 나오기 전까지 민주당이 집권했는데 지역은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며 “소멸되고 있는 곡성을 살릴 수 있는 힘은 힘이 있는 집권여당의 후보를 뽑아주는 것이다”고 최 후보에게 한 표를 부탁했다.

혁신당의 박웅두 후보 캠프는 조용한 선거운동을 택하며 유권자의 마음을 공략했다. 운동원들은 박 후보의 약력 등이 적힌 1m 크기의 피켓을 들고 유권자를 만나 대화를 하며 후보의 공약 등을 설명했다.

박 후보는 “이번 재선거가 식사를 제공해 치러지게 됐는데 일부 후보들은 여전히 돈으로 표를 사는 선거전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깨끗한 선거를 위해 선관위가 적극적으로 나서 필요한 조치를 취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무소속의 이성로 후보 캠프는 마지막 유세에 선거운동원을 총동원해 표심을 공략했다.‘변화의 시작, 새 물결 이성로’가 적힌 유세차량을 곡성읍 진입로에 세워두고 선거운동원들이 손 피켓을 들어 보이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곡성이 살 수 있는 길은 광주에 들어서는 대형 복합쇼핑몰의 배후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며 “젊은 인력이 곡성에 둥지를 틀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면 지역 소멸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고 공약했다.

한편 영광·곡성군수 재선거는 1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곡성 14개, 영광 41개 등 5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선거인은 주민등록지를 기준으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으며,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모바일 신분증 포함)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한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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