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결국 경의·동해선 도로 '폭파'… 軍 대응사격 실시
입력 : 2024. 10. 15(화) 13:40
사진은 지난 3월 북한군이 동해선 도로 펜스를 철거하는 모습. 합동참모본부 제공
북한이 결국 경의선 및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한 가운데 우리 군은 이에 대한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15일 합동참모본부는 국방부 기자단에 보낸 문자공지를 통해 “북한군은 15일 12시(정오)경 경의선 및 동해선 일대에서 연결도로 차단 목적(추정)의 폭파행위를 자행했다”며 “현재는 중장비를 투입해 추가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번 폭파로 인한 우리 군의 피해는 없었으며 우리 군은 군사분계선(MDL) 이남지역에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합참은 “군은 북한군의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한미 공조 하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적(북한군)들은 동해선과 경의선 도로에서 폭파를 준비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고, 상당량의 폭약을 터뜨릴 경우 음파나 진동, 비산물에 의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우리 측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도로 폭파는 지난 9일 총참모부가 발표한 요새화 작업의 일환이다.

당시 총참모부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10월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 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가 진행된다”고 밝힌 바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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