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선란 순천시의원, 순천대 사범대학 부속중 설립 촉구
“지방대 존폐, 지역·국가 위기로”
입력 : 2025. 04. 13(일) 16:27
서선란 순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 향·매곡·삼산·저전·중앙)이 지난 9일 제28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국립순천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중학교 설립 촉구 건의안’을 발의하고 있다. 순천시의회 제공
서선란 순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 향·매곡·삼산·저전·중앙)은 지난 9일 제28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국립순천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중학교 설립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서 의원은 “벚꽃이 피는 순서대로 서울에서 먼 대학부터 문을 닫는다는, 이른바 ‘벚꽃 엔딩’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학령인구 감소, 대입의 수도권 쏠림 현상 등으로 지역사회와 협력해 교육 발전을 이끌어야 할 지방대학들이 존폐 위기에 놓였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은 교육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하고 상생하는 기관이고, 그중에서도 지방 사범대학은 지역의 교원 양성과 교육, 지역사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며 “졸업생들이 그 지역에서 교사로 근무함으로써 타지역으로의 인구 유출 예방과 그 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지방 사범대학의 부속 중학교가 교육 연구의 중심이 됨은 물론, 지역 교육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국립사범대 부속 중학교는 교생실습을 위한 교육 현장 일뿐 아니라 지역 사회 교육 연구의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특히 순천대가 위치한 매곡동, 삼산동 지역은 인구가 증가하면서 중학교 부족 문제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립순천대 사범대학 부속 중학교의 신설은 사범대학의 교육 내실화를 넘어, 지역 교육 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서 의원은 ‘대학의 위기가 지역의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국립순천대학교 사범대학의 경쟁력 제고와 평등한 교육환경 보장을 위해 정부에 ‘지방대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과 지원안 마련’ 및 ‘국립순천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중학교 신설’을 촉구했다.
순천=배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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