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량 전 신안군수, 군민 향한 인사 행보
14개 읍·면 순회 나서
입력 : 2025. 04. 14(월) 13:50
박우량 전 신안 군수가 최근 14개 읍·면을 순회하며 군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지난 3월 27일 대법원 확정 판결로 직위를 상실한 박우량 전 신안군수가 최근 신안군 14개 읍·면을 돌며 군민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그는 “끝까지 함께해준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임기를 마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 행보는 단순한 퇴임 인사를 넘어 지난 시간에 대한 반성과 진심 어린 고마움을 담은 메시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 전 군수는 2014년에는 부인의 투병으로 인해 후보직을 사퇴했으나 2018년 민선7기 복귀에 이어 2022년 민선8기에서 다시 군수에 당선되었다. 그러나 결국 임기 중 법적 판결로 중도 퇴진하게 됐다.

박 전 군수는 “신안을 위해 함께 걸어준 공직자들과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군민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해 조력자의 마음으로 곁에 있겠다”고 했다.

박 전 군수의 퇴진을 두고 일부 지역 언론이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도 잇따르고 있다.

한 지역 언론 대표는 과거 박 전 군수에게 특정 민원인의 영업 재개를 도와달라는 청탁을 전달한 뒤, 이를 수용하지 않자 반복적으로 의혹성 기사를 게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언론 대표는 현재 특정 기업의 이익을위해 활동 중이며 기사 작성 동기와 관련해 사적인 이해관계가 얽힌 것이 아니냐는 지역사회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역 일각에서는 “객관적 사실이 결여된 일방적 보도는 군민과 독자의 판단을 흐릴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지방언론이 정당한 비판 기능을 하되, 사실에 입각한 보도를 통해 지역 공동체에 기여해야 한다”며 “공적 책임을 지닌 언론이 공정성과 윤리를 잃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안=홍일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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