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106개 사업 500억 투입… ‘청년친화도시’ 도약
올해 ‘청년정책 시행계획’ 확정
일자리 지원 등 정주 환경 조성
주거 안정으로 생애 맞춤형 복지
청년 목소리 반영 위한 협의체도
입력 : 2025. 04. 14(월) 14:16
순천시청. 순천시 제공
순천시가 청년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삶의 질을 높인 ‘청년친화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14일 순천시에 따르면 최근 청년정책위원회를 개최해 약 500억원 규모의 ‘2025년 순천시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시행계획은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 참여·권리 등 5개 분야 106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먼저 시는 문화콘텐츠 산업을 기반으로 지역 특화 인재를 육성하고 맞춤 일자리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캠퍼스를 구축하고 글로벌 아카데미 운영과 창작공간 조성으로 지역 특화 인재를 교육·발굴, 배출된 인재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주할 수 있도록 콘텐츠 기업 유치, 인건비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청년 일자리 지원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청년들의 구직을 돕기 위한 도전지원사업을 통해서는 은둔·고립 청년에게 직업훈련과 참여 인센티브, 청년 성장프로젝트로 맞춤형 구직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18세부터 45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청년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생애 주기별 맞춤 복지 혜택도 제공한다.

10~20대 청년들의 문화 활동과 자기계발 지원을 위해 문화예술패스 사업(19세 대상, 공연·전시 관람비 최대 15만원)과 문화복지카드(19~28세 대상, 연 25만원)를 지원한다. 또 청년 꿈 찾기 도서지원 사업을 통해 취업·자격 관련 도서 구입비를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한다.

결혼과 출산을 앞둔 30~40대 청년층을 위해서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순천시에 거주하는 49세 이하인 부부를 대상으로 결혼 축하금을 생애 1회 200만원 지급하며, 임신·출산 지원 사업으로는 난임부부 시술비 최대 250만원 지원, 임산부 산전검사 지원, 엽산제·철분제 등을 지원한다.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에서는 무주택 청년 취업자에게 전·월세 주거비를 1년간 월 최대 20만원 지원하며, 혼인신고 5년 이내의 신혼부부에게 4년간 월 최대 10만원의 전세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무주택 신혼부부 다자녀가정 세대에게는 3년간 월 최대 15~25만원의 주택 구입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시는 청년들이 꿈을 꾸고 실현할 수 있는 ‘청년친화도시’를 목표로 청년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청년정책협의체를 구성했으며, 협의체 위원들은 청년 정책에 대한 각종 의견수렴 및 모니터링, 정책제안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시정 정책 결정 과정에서 청년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각종 위원회 청년 비율을 20%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청년 강사, 정책 자문단, 서포터즈 활동이 가능한 1845 청년 인재풀을 운영하며, 청년정책 114 누리집을 통해 지원 정책 안내와 제안을 접수하는 등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역의 미래인 청년들이 지방에서도 충분히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운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정주 환경을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순천=배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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