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선주자들, ‘한덕수 출마론’에 날선 견제
당 지도부, 신경전 과열 경계
민주 “내란수괴 후계자” 비판
민주 “내란수괴 후계자” 비판
입력 : 2025. 04. 14(월) 14:54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14일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론에 날선 견제구를 날렸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한 대행이 지금 할 일은 이 부분(통상 위기)을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되는데 우리가 (한 대행을) 너무 흔들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당내 기득권 세력들이 한 총리 얘기를 지나가면서 하는 줄 알았다”며 “계속 의도적으로 언론에 내고 마치 이 경선은 의미 없는 것이고, 나중에 한 총리랑 단일화를 할 것이다. 이런 식의 얘기를 정말 진지하고 강력하게 목숨 걸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상식에 반하는 정치 행태이기 때문에 말 안 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선을 중립적으로 관리할 분을 출마시킨다는 것은 상식에 반한다”고 꼬집었다.
당 지도부는 ‘한덕수 대선 출마론’을 거론하지는 않으면서도 이를 둘러싼 신경전이 과열되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모습이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든 후보는 같은 출발선에 서야 하고 같은 기준 아래 경쟁해야 한다”며 “특정인을 옹립하는 일도 누구에게 불이익을 주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15일까지 이틀간 대선 경선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이후 서류심사를 거쳐 하루 뒤인 16일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경선 후보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한 전 대표, 홍준표 전 시장 등이다.
당 일각에서는 한 대행이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빅텐트’를 치면서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나온다.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시장은 “계엄 사태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정리된 만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심판하고 사법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며 “이번 대선은 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의 양자택일 선거”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출마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주류의 대선 목표가 내란승계와 당권장악으로 정리됐다”며 “무의미한 극우 경선이 될 당내 경선에서 뽑힐 후보 대신 한 권한대행을 내세우는 단일화 쇼”라고 지적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한 권한대행은 내란 특검법과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하는 위헌을 일삼으며 내란수괴 대행 역할을 자임해왔다”며 “이제는 내란수괴 윤석열의 사주로 내란동조 정당 국민의힘과 결탁해 내란수괴 후계자가 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나경원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한 대행이 지금 할 일은 이 부분(통상 위기)을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되는데 우리가 (한 대행을) 너무 흔들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당내 기득권 세력들이 한 총리 얘기를 지나가면서 하는 줄 알았다”며 “계속 의도적으로 언론에 내고 마치 이 경선은 의미 없는 것이고, 나중에 한 총리랑 단일화를 할 것이다. 이런 식의 얘기를 정말 진지하고 강력하게 목숨 걸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상식에 반하는 정치 행태이기 때문에 말 안 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선을 중립적으로 관리할 분을 출마시킨다는 것은 상식에 반한다”고 꼬집었다.
당 지도부는 ‘한덕수 대선 출마론’을 거론하지는 않으면서도 이를 둘러싼 신경전이 과열되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모습이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든 후보는 같은 출발선에 서야 하고 같은 기준 아래 경쟁해야 한다”며 “특정인을 옹립하는 일도 누구에게 불이익을 주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15일까지 이틀간 대선 경선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이후 서류심사를 거쳐 하루 뒤인 16일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경선 후보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한 전 대표, 홍준표 전 시장 등이다.
당 일각에서는 한 대행이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빅텐트’를 치면서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나온다.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시장은 “계엄 사태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정리된 만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심판하고 사법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며 “이번 대선은 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의 양자택일 선거”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출마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주류의 대선 목표가 내란승계와 당권장악으로 정리됐다”며 “무의미한 극우 경선이 될 당내 경선에서 뽑힐 후보 대신 한 권한대행을 내세우는 단일화 쇼”라고 지적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한 권한대행은 내란 특검법과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하는 위헌을 일삼으며 내란수괴 대행 역할을 자임해왔다”며 “이제는 내란수괴 윤석열의 사주로 내란동조 정당 국민의힘과 결탁해 내란수괴 후계자가 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