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장애인탁구팀, 경남탁구협회장배서 4개의 금빛 스매시
단식 6개 부문서 금 4·은 1·동 1개
입력 : 2025. 04. 14(월) 14:51
지난 11~12일 경남 남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경남탁구협회장배 전국장애인탁구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한 광주시청 장애인탁구선수단.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제공
광주시청 장애인탁구팀이 올시즌 첫 대회인 제7회 경남탁구협회장배 전국장애인탁구대회에서 4개의 ‘금빛 스매시’로 좋은 출발을 알렸다.

조재관 감독이 이끄는 광주시청 장애인탁구팀은 지난 11~12일 경남 남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남자 4체급에 출전한 김영건과 김정길이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그룹스테이지에서 각각 1위로 오른 뒤 8강과 4강서 상대선수를 3-0으로 꺾고 결승서 맞붙었다. 결승서 김영건이 김정길을 3-0으로 이겼다.

남자 2체급의 박진철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진철은 그룹스테이지 1위로 4강에 올라 김경현(광주·한국전력공사)을 3-1로 꺾은 뒤 결승에서 강창영(경남)을 3-2로 물리쳤다.

여자 2체급의 서수연 역시 결승에서 김선환(경북)을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7체급의 김성옥은 그룹스테이지 1위로 8강에 진출, 8강부터 모두 3-0으로 승리한 뒤, 결승에서 고희영(전남)을 3-0으로 꺾으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1체급의 남기원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광주시청 장애인탁구팀은 지난해 5개의 국내대회와 11개의 국제대회에 참가해 금 55개, 은 17개, 동 22개을 획득한 명문팀이다. 특히 지난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는 금 1개(김영건), 은 1개(서수연), 동 3개(김정길·박진철·서수연)을 획득하며 광주시 탁구의 위상을 전 세계에 떨쳤다.

조재관 광주시청 장애인탁구팀 감독은 “동계시즌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고 올해 첫 대회 스타트를 잘 끊어준 선수단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이 기세를 유지해 올해 10월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2025 아시아지역선수권대회에서 전원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국내대회는 단식종목만 치러지며, 국제대회는 랭킹 시스템 변경에 따라 대회별 퓨처(참가제한 없음), 챌린저(하위랭커), 엘리트(상위랭커)로 구분돼 치러진다.

광주시청 장애인탁구팀은 내년 11월 태국에서 개최 예정인 ‘2026 장애인탁구 세계선수권대회’개인쿼터 획득(세계랭킹으로 선발)을 위해 올해 개최되는 8개 국제대회 중 예산을 고려해 참가 대회 및 인원 수를 조정해 출전할 예정이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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