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공사 인근 인도 균열…당국 '조치 중'
차로 확보 과정서 밀림 등 발생
"지반침하 아냐…안전문제 없어"
입력 : 2025. 03. 25(화) 12:44
광주 남구 봉선동 대남대로 일대 도시철도 2호선 4공구 공사 현장 주변 인도가 갈라져 있다. 광주 남구 제공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 인근 인도에서 도로 균열 등 파손이 발생해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25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봉선동 대남대로 일대 도시철도 2호선 4공구 공사 현장 주변에서 인도 파손 민원이 접수됐다.

현장 확인 결과, 해당 구간에서 투수콘 재질의 인도가 갈라지고, 보도블록이 들뜨는 등 훼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는 지하철 공사 과정에서 차로 확보를 위해 인도를 일부 축소하면서 도로 밀림 현상이 발생했고, 보도블록의 경우 기존 블록과의 단차로 인해 들뜸 현상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자극과 지하 공사로 인한 진동이 겹치면서 인도 노면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갈라진 인도로 인한 인명 피해나 사고는 접수되지 않았고, 보행자 안전에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돼 별도의 통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도시철도본부는 보도 원상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남구는 해당 지역의 하수관 등에 이상이 없는지 추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지반침하 현상 등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아 안전상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도로 복구 전 도시철도 공사 현장 주변 도로 및 하수관로에 대한 추가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사건사고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