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기사들이 바둑 영화 ‘승부’ 시사회에 단체로 참석했다.

한국기원은 지난 19일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시사회에 조훈현·신진서 9단을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단과 바둑관계자들이 함께했다고 21일 밝혔다.

영화 ‘승부’는 한국 바둑의 전설인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의 사제 간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특히 조 9단(이병헌 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바둑을 모르는 이들도 몰입할 수 있는 탄탄한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대국 장면으로 바둑 팬은 물론 일반 관객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사회를 마친 현역 최강 기사 신진서는 “두 선배기사의 싱크로율이 대단했다. 특히 조훈현 국수님의 싱크로율에 더 놀랐고, 대국하는 장면이 자주 나와서 좋았다”며 “천만 영화까지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조훈현 9단과 신진서 9단 등 바둑 국가대표팀은 포토월 행사에도 참석했다.

영화 ‘승부’는 오는 2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