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시간 속 사진이 포착한 ‘영원의 기록’
●제17회 광주사진동호회 정기회원전
23~30일 광주시청 1층 시민홀
풍경화·인물·드론·수중 사진 등
회원들 감성 담아낸 66점 출품
23~30일 광주시청 1층 시민홀
풍경화·인물·드론·수중 사진 등
회원들 감성 담아낸 66점 출품
입력 : 2025. 03. 20(목) 17:16

정우성 작 ‘거북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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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휴 작 ‘프랑스 프로방스 라벤다’. |
사진 촬영은 사람과 배경을 잇는 기록의 목적으로도, 감성을 전달하는 예술 향유 목적의 취미 생활로도 기능한다. 사진 촬영의 매력에 흠뻑 빠진 이들이 모여 활동을 시작한 한 동호회가 있다. 그간 4000명이 넘는 회원들이 담아낸 사진 한 점 한 점에는 열정과 감성이 가득하다.
올해도 이들이 펼쳐내는 작품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광주사진동호회는 오는 23~30일 광주시청 1층 시민홀에서 제17회 정기회원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광주사진동호회는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온오프라인 사진 동호회로 이번 전시를 통해 66점의 사진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동호회 회원들은 가까운 지역뿐 아니라 강원, 경기 등 장거리 출사도 꾸준히 진행하며 전국을 배경으로 작품활동에 일조하고 있다. 이러한 출사 활동과 모임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들을 매년 정기회원전을 통해 발표해 왔다.
이번 제17회 정기회원전은 풍경화는 물론 인물, 드론, 수중 사진까지 다양한 형식과 장소에서 담아낸 회원들의 작품으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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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식 작 ‘폐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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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재 작 ‘산사의 상고대’. |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전시 개최를 위해 힘써 준 정우성 회장과 작품을 출품한 모든 회원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 지난해 광주시청 1층을 개청 20주년을 맞아 시민 모두에게 개방된 열린 공간으로 개편했다”며 “이번 전시는 개편된 시청 공간을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사진 작품으로 메우며 시민 여러분께 특별한 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은 “아름다운 순간을 영원으로 기록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광주사진동호회 회원들께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전시가 광주의 사진·예술계 발전에 있어 중요한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광주사진동호회는 광주에서 가장 긴 역사를 지닌 사진동호회다. 지난 2002년 창립돼 그간 열여섯 차례 정기회원전을 개최하는 등 활발히 활동해 왔다. 특히 이번 전시는 지난 2010년 열렸던 제6회 정기회원전에 이어 15년 만에 광주시청에서 열리게 됐다.
정우성 광주사진동호회 회장은 “동호회의 전통을 이어가고자 한 회원들의 열망으로 이번 전시를 개최하게 됐다”며 “정기회원전을 통해 지역 예술계가 더 단단히 결속되고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며 성장해 가는 동호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사진동호회는 열린 동호회로서 사진 활동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매년 신입회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사진 기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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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광주사진동호회 정기회원전 포스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