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가을 폭우 피해 최소화 '한 목소리'
국힘 “정부와 세심·즉각적 관리”
민주 “빠른시일 일상 복귀 총력”
입력 : 2024. 09. 22(일) 16:33
폭우가 쏟아진 지난 21일 오후 3시54분께 해남군 문내면 일대가 물에 잠겨 고립된 주민들을 소방 당국이 구조하고 있다. (사진=전남소방 제공)
여야는 22일 기록적인 가을 폭우로 전국에서 피해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폭우 피해가 최소화 되고, 이재민들이 빠른 시일 내에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유관기관에 취약지역·시설에 대한 세심하고 즉각적인 관리를 당부드리며, 당 또한 폭우로 인한 2차 피해가 없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늦더위가 추석 연휴 때까지 이어지더니, 돌연 그저께부터 내린 ‘역대급’ 가을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며 “주택과 농경지, 도로 침수는 물론, 대형 싱크홀 등이 발생하며 폭우로 인한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고 말했다.

그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삶의 터전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임시주거시설 등에서 머물고 계신 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어젯밤을 기점으로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되었지만,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와 땅 꺼짐 등이 우려되는 취약지역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급격한 날씨 변화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나, 기후 위기가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로 더욱 깊이 다가오고 있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기후 위기 대응에 관심을 가지고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동훈 대표도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롯한 관계 당국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며 “주민 대피와 배수 지원을 포함한 안전조치에 힘써 주시고, 이를 지원하는 관계자 여러분들의 안전에도 똑같이 힘써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재명 대표는 중앙과 지방정부의 세심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당부했다”며 “자연재해가 미비한 행정과 판단 오류로 인재형 사회적 참사가 되는 것만큼은 막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폭우로 수해를 입으신 국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이재민들이 빠른 시일 내에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체코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때아닌 가을 폭우의 수해가 극심하다”며 “막상 손길이 필요한 재해 현장은 외면하나”라고 정조준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중대한 국가 위기 상황에도 자리를 비우기를 마다하지 않던 대통령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부재중”이라며 “22년 수해엔 칼퇴근, 23년 오송 폭우 참사 땐 우크라이나 순방, 올해에도 역시나 체코 방문이다. 자살 예방이랍시고 사진 부대 이끌고 순찰이더니 막상 손길이 필요한 재해 현장은 외면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국민 한 분 한 분 마음을 보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추석 인사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 공치사, 도루묵”이라며 “밀집 군중 치안도, 의료 대란 해결도, 자연재해 예방과 뒤처리에도 늘 손 놓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 국민이 기댈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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