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굵은 빗방울…전남지역 비 피해 잇따라
입력 : 2024. 09. 21(토) 15:20
광양서 쓰러진 나무에 정전
사흘째 이어지는 폭우로 전남지역 내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이날 낮 12시30분까지 도내 평균 107㎜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다.

이번 비로 영광 백수읍 주택 6동 침수, 고흥·순천·나주 벼 반 쓰러짐 20.6㏊, 완도 배추 모종 유실 2㏊, 순천 열무·갓 침수 0.3㏊, 국도 77호선·23호선 침수, 완도 신지 전주 변압기 1곳 낙뢰 파손, 순천 가로수 1그루 넘어짐 등 1억2900만원(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 기간 전남소방은 주택 안전 7건, 토사·낙석 2건, 도로장애 42건, 급·배수 2건, 기타 7건 등 60건의 현장에 출동,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여객선 46개 항로 63척, 국립공원 5곳, 둔치주차장 21곳, 산책로 2곳이 통제 중이다.

전남도는 늦은 밤까지 30∼80㎜, 남해안 등 많은 곳은 12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는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제14호 태풍 풀라산의 영향과 대조기 너울성 파도가 겹쳐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피해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강조했다.

또 산사태 우려 지역, 급경사지, 하천 범람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을 사전점검하는 한편 필요 시 주민 사전대피를 안내하도록 각 시·도에 주문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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