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때문에 산다" KS 1·2차전 승리에 팬들 '열광'
"기세를 이어 우승까지 순항하길"
입력 : 2024. 10. 23(수) 21:47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의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와 2차전이 열린 23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광장 일대서 장외 응원전이 펼쳐졌다. 1차전 7회말 KIA타이거즈가 역전에 성공하자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윤준명 기자
“KIA 야구 보는 맛에 삽니다. 기분 좋게 대구행 버스에 오르게 됐으니까, 기세를 이어서 12번째 우승까지 순항했으면 좋겠습니다.”

KIA타이거즈가 ‘달빛 한국시리즈’에서 삼성라이온즈를 상대로 1차전과 2차전을 연달아 가져가면서 시리즈의 주도권을 잡았다. 광주 전역은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고, 지역민들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23일 KIA타이거즈가 사흘만에 재개된 삼성라이온즈와의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2차전도 8-3으로 승리를 가져가며 7년만의 통합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는 급격히 쌀쌀해진 가을 날씨에도 장외응원을 펼치기 위한 수많은 KIA팬이 모였다.

연승을 확정 짓는 순간 승리를 자축하는 시민들의 함성이 광장을 가득 메웠다. 귀가하는 길에서도 팬들은 서로 어깨동무를 한 채로 선수들의 응원가를 이어 부르는 등 승리의 감격을 나눴다.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의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와 2차전이 열린 23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광장 일대서 장외 응원전이 펼쳐졌다. KIA타이거즈가 2차전 승리를 확정 짓자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윤준명 기자
KIA의 한국시리즈 경기를 처음 접하는 어린 학생부터 ‘전설의 해태 왕조’를 목격했던 어른까지, 모든 KIA 팬은 타이거즈의 승리에 활짝 웃음을 지었다.

풍암중학교 3학년 서무결·김민서·박도하·한은서 학생은 “타이거즈를 응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처음 한국시리즈 경기를 보게 됐다”며 “오늘 연승의 기세를 이어서 우승까지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기유진(28)씨도 “회사 동료들과 함께 광장에 나와 소리를 지르고 응원하니 직장 생활에서 받았던 스트레스가 모두 해소되는 것 같다”며 “타이거즈가 1차전 역전승에 이어 2차전도 큰 점수 차이로 승리를 거두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강동수(70)씨는 “KIA의 우승을 확신하고 있다. 올해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 앞으로도 강팀으로써의 면모를 이어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올해가 야구명가 타이거즈 재건의 원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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