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타자일순’ KIA, 황동재 0.2이닝 만에 끌어내렸다
1회말부터 빅이닝… 5-0 리드
5안타에 1볼넷… 상대 실책도
입력 : 2024. 10. 23(수) 19:13
KIA타이거즈 이우성이 23일 오후 6시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개시한 삼성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2차전 1회말 1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빅이닝을 만든 뒤 포효하고 있다. 뉴시스
이틀간 쏟아진 가을비가 호랑이 군단에게는 단비가 됐다. 서스펜디드 게임 선언 이후 완벽히 살아난 타격감을 과시하며 한국시리즈 2차전 시작부터 타자일순으로 상대 선발 공략에 성공했다.

KIA타이거즈는 23일 오후 6시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개시한 삼성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2차전 1회말 첫 공격에서 5-0 리드를 잡았다.

선발 양현종이 네 타자를 일곱 개의 공으로 상대하는 호투 속에 첫 수비를 마친 KIA는 첫 공격에서부터 괴력을 발휘했다. 다섯 개의 안타와 한 개의 볼넷에 한차례 상대 실책까지 겹치며 타자일순을 만들었다.

KIA는 선두타자 박찬호가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한 뒤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도영을 상대하던 선발 황동재의 2구 째에 포수 강민호가 2루 견제를 시도했으나 송구가 벗어나며 무사 2·3루가 됐다.

김도영의 땅볼로 선취점을 뽑은 KIA는 이어진 1사 3루 기회에서 최형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나성범의 안타로 다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선빈의 적시 2루타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KIA는 끝내 빅이닝을 끌어냈다. 이어진 1사 2·3루 기회에서 이우성의 2타점 적시타로 5-0 리드를 잡았고, 후속 타자 김태군의 땅볼이 병살타성 코스로 향했으나 2루수 류지혁과 1루 주자 이우성이 충돌하며 송구가 이뤄지지 못해 마지막 타자 최원준까지 이어졌다.

최원준이 타석에 들어설 차례가 되자 삼성 벤치가 움직였다. 여덟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두 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는데 그친 황동재를 조기 강판 시키고 이승민이 대신 마운드에 올랐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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