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몰’ 1주년…지역 농가와 상생 빛났다
개장 1년만에 매출 10억원 기록
110개 농가 입점 500종 판매
27일까지 전상품 30% 할인
입점 농가 지속발굴 확대 노력
입력 : 2024. 10. 23(수) 18:17
곡성군이 최근 ‘곡성몰’ 입점 농가를 대상으로 홍보 마케팅 교육을 시행했다. 곡성군 제공
곡성몰이 지역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지원하며 상생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곡성몰은 지역 농가·업체의 판로 확대와 매출 향상을 위해 곡성군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지난해 9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해 지난 10월 개장 1주년을 맞아 매출 10억원을 돌파했다.

곡성몰 입점 농가를 대상으로한 교육, 이용자 편의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의 결과 매출 10억원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곡성군은 매출 기록에 안주하지 않고 오는 27일까지 전 상품 30% 할인 곡성몰 감사 대축제를 편성하고 입점 농가를 지속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매월 기획전 고객 만족도 끌어올려

곡성군이 지난 5월 열린 장미축제 기간 ‘곡성몰’ 부스를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홍보했다. 곡성군 제공
곡성군이 직영운영중인 곡성몰은 110여개 농가와 업체가 입점해 500여종의 고품질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곡성몰에 들어오는 고객들은 매달 다양한 행사를 만날 수 있다. 오픈 이후 한번도 빠짐없이 매달 특색 있는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년맞이, 추석, 가정의 달, 곡성세계장미축제’와 같은 시기 맞춤형 특별전은 물론이고 곡성 대표 특산물인 ‘곡성멜론’을 비롯한 애플망고, 그린파파야, 찰옥수 수같은 곡성군 생산 농산물을 특별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곡성군 제철 농특산물 기획전’도 진행했다. 9월부터는 곡성몰의 숨겨진 보석 같은 상품을 알리기 위해 매주 수요일 8개 품목을 엄선하여 30% 할인을 진행하는 ‘수요특가’기획전을 운영 중이다.

신규 고객과 단골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신규가입 쿠폰 증정’, ‘무료배송’, ‘친구추천 포인트 지급’, ‘리뷰’ 이벤트를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였다. 4월에는 ‘구매왕을 찾습니다’ 이벤트로 4월의 구매왕 20명을 선정하여 곡성멜론을 증정하면서 6월부터 본격 출하되는 곡성멜론에 대한 관심도 제고시켰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회원수 1만3000명, 매출액 10억원을 돌파해 순항중이다.

●지역 농가와 소통 강화

지난해 9월 문을연 곡성몰이 1주년을 맞아 매출액 10억원을 기록해 오는 27일 까지 전상품 30% 할인 기획전을 운영한다. 곡성군 제공
개장 초기부터 입점 업체와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긴 곡성군은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교육과 간담회를 총 5차례 진행해 왔다.

전문 강사를 초빙해 정산시스템, 마케팅 교육, 고객 응대 등 입점 업체의 역량을 키워가는 교육을 분기마다 실시했다.

입점 업체들이 위탁운영사와 곡성군 곡성몰 담당팀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며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애로사항, 궁금한 점, 건의사항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곡성몰은 입점 업체 모두의 협업을 통해 성장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공유하고 군과 협업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곡성몰 입점 업체들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협력사업인 ‘입점업체 나눔 기부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매월 곡성몰 수익의 일부를 곡성군 아동의 의료와 복지 서비스를 위해 기부하는 것.

업체의 자발적인 나눔 기부는 다른 쇼핑몰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곡성군이 중심이 돼 곡성몰을 성장시켜 소비자들은 품질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고, 입점 업체는 매출 향상으로 지역 아동을 위한 기부에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김완술 곡성농협 조합장은 “곡성몰을 통해 새로운 온라인 판로를 확보하고 연중 판매가 가능하게 된 점과 곡성농협에서 공동선별한 멜론, 블루베리, 방울토마토를 기존의 위탁 판매와 온라인 판매를 병행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이다”며“ 농업인이 생산한 곡성 농산물을 곡성군과 농협이 유기적 협조를 통해 판매한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성과이다”고 말했다.

●이용자 편의성 향상 주력

쇼핑몰 매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전략중 하나로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인점이 주효했다는게 곡성군의 설명이다.

곡성몰은 올해 5월 선물하기 기능을 도입해 이름과 전화번호만 알면 선물을 보낼 수 있게 됐다.

6월에는 조폐공사와 협력해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착(chak)’으로 곡성몰 결제가 가능하도록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착을 통해 10% 할인받아 구매한 곡성심청상품권으로 제품을 구매하여 알뜰한 소비가 가능해졌다. 그동안 오프라인 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곡성심청상품권을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게돼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곡성군은 ‘개점 1주년, 10억원 달성 기념 전 상품 30% 할인 곡성몰 감사 대축제’를 오는 27일까지 고객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매출 10억원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들과 입점 업체들의 관심 덕분이다”며 “곡성몰 활성화를 위한 지원과 입점 농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농업경제 선순환 구조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곡성=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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