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마트·시장서 김장재료 최대 40% 할인 지원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 발표
농협 배추 계약물량 10% 확대
입력 : 2024. 10. 23(수) 18:14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방안 민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당정은 23일 마트와 전통시장 등에서 김장재료를 최대 40%까지 할인 지원하고, 정부가 활용할 수 있는 배추와 무 공급 물량도 각각 10%, 14% 늘리기로 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당정은 11월 7일부터 12월 4일까지 4주 동안 대형마트와 중소형마트, 하나로마트, 전통시장 등 전국 1만8300개소에서 김장재료 주요 품목에 대해 최대 40% 할인을 추진한다. 한도는 매주 1인당 마트 등은 2만원, 전통시장은 3만원이다. 이 기간, 삼겹살과 앞다리살 등 수육용 돼지고기는 한돈자조금을 활용해 최대 20% 이상 할인할 예정이다.

천일염과 젓갈류 굴 등 수산물은 ‘코리안 수산페스타’(11월20~30일, 잠정)를 열어 마트, 온라인몰 등에서 최대 50% 할인한다.

주요 품목에 대한 공급 안정책도 마련했다.

배추는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전년 대비 10% 늘려 2만4000톤을 공급한다. 유사시에 대비해 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 약 1000톤을 비축해 우천 등으로 인한 일시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로 했다.

무의 경우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4% 늘린 9100톤 공급한다. 수요조사 등을 통해 전통시장과 마트 등 소비지에 직접 할인 공급하는 방식도 병행한다.

양념류는 수입산 고추 1000톤을 고춧가루 가공업체에 조기 방출한다. 국산 마늘과 양파는 각각 500톤을 도매시장 등에 공급하고, 일부 물량은 대형마트 등에 직공급해 할인 판매한다.

배는 폭염 피해과 1만톤을 퓨레 등 가공품으로 공급하고, 천일염은 5000톤을 전통시장과 마트 등에 직접 할인 공급할 계획이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정치일반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