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출신’ 박의성, 2025 광주오픈 테니스 16강 진출
본선 단식 1라운드서 정윤성 2-1제압
권순우는 제이슨 쿠블러에 0-2 석패
입력 : 2025. 04. 23(수) 16:23
박의성이 23일 광주광역시 진월국제테니스장(하드코트)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광주오픈 국제남자챌린저 테니스대회 본선 단식 1라운드에서 정윤성을 상대로 경기하고 있다. 광주시테니스협회 제공
구례 출신 ‘국내 남자테니스 강호’ 박의성(24·대구시청)이 2025 광주오픈 국제남자챌린저 테니스대회 단식 16강에 진출했다.

박의성은 23일 광주광역시 진월국제테니스장(하드코트) 센터코트에서 열린 대회 본선 3일째 단식 1라운드(32강)에서 ‘육군 일병’ 정윤성(27·상무)을 상대로 2-1(4-6, 6-3,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박의성은 1세트 게임스코어 4-4로 팽팽히 맞서다 정윤성의 폭발적인 서브와 스트로크에 밀려 두 게임을 내리 내주며 무너졌다. 그러나 2세트부터 힘을 내 고비마다 터지는 서브 에이스와 안정적 리턴샷을 바탕으로 정윤성을 몰아붙여 값진 역전승을 일궈냈다.

박의성은 이번 승리로 2023년부터 정윤성과의 상대전적에서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박의성은 경기 뒤 공식 인터뷰에서 “(정)윤성 형이 워낙 힘이 좋아 안 밀리려 노력했는데, 승리해 기쁘다”며 “윤성 형과는 어릴 적부터 같이 운동해 잘 안다. 형의 스트로크가 워낙 좋아 힘들었다. 그러나 베이스라인 플레이를 안정적으로 펼쳐 이길 수 있었다. 첫 서브 정확성이 떨어져 불안했는데, 잘 극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성시청에서 선수생활을 하다가 지난 1월 군에 입대한 육군일병 정윤성은 선전했지만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듯 2세트 후반부터 에러를 남발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박의성은 16강전에서 세계 110위 강호인 브랜든 홀트(27·미국)와 맞붙는다. 홀트는 이번 대회 3번 시드다.

세계 507위 권순우(27·상무)는 같은날 열린 본선 단식 1라운드에서 세계 307위 제이슨 쿠블러(31·호주)에 0-2(3-6 4-6)으로 석패해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주 부산오픈 챌린저 8강전에서 정현을 2-0(6-2 6-4)으로 눌렀던 쿠블러는 이날 강력한 서브와 안정적인 스트로크 플레이를 앞세워 낙승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체육일반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