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무등산 평두메습지 생태 체험 프로그램 운영
광주 최초 람사르습지 등록
주민 대상 환경 교육 활성화
어린이 람사르습지 탐사대 등
서식 생물 탐사 기록 결과 공유
입력 : 2025. 04. 23(수) 13:24
지난해 3월 20일 ‘람사르습지 등록 기원 탐사대’에 참여한 아이들이 광주 북구 평두메습지에서 올챙이와 개구리를 찾아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광역시 북구가 무등산 평두메습지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광주 북구는 지난해 광주 최초로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평두메습지의 생태 탐방 기회를 제공, 습지의 소중함과 보전 가치를 알리기 위해 ‘어린이 람사르습지 탐사대’와 ‘평두메습지 시민과학 생태학교’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어린이 람사르습지 탐사대’는 북구가 사전에 모집한 지역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의 6~7세 유아를 대상으로 총 280여명의 어린이가 탐사대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오는 5월 13일까지 ‘습지 생물 둘러보기’, ‘생물 소리 들어보기’, ‘나만의 평두메습지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환경에 관심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오는 26일과 5월 28일 두 차례 ‘평두메습지 시민과학 생태학교’도 운영된다.

이 사업은 참여자에게 평두메습지에 서식 중인 생물을 탐사 및 기록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실천 방향을 논의해 환경보전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탐사 활동은 습지 생물을 식물, 양서·파충류,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등 세 분류군으로 나눠 대학교수,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분야별 전문가가 동행해 진행된다.

북구는 6월에 진행될 2회차 생태학교 운영 시 지역의 초·중등학교에 재직 중인 환경 교사를 참여자로 모집해 평두메습지 탐사 경험을 학교 교육 현장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생태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참여자들에게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내년도 사업 추진 시 반영 및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주민 참여 생태 프로그램을 통해 생태계의 보고이자 우리 지역의 소중한 자산인 평두메습지의 생물학적 가치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평두메습지의 생태 환경을 보전해 주민들이 자연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승우 기자 seungwoo.jeo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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