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민 "대통령 파면으로 국정 정상화"
5·18광장 ‘한 줄 서명’ 부스 발길
계엄사태 민주주의의 위기 실감
“정치권, 국민 위한 국정운영을”
헌재에 '흔들림 없는 결정' 촉구
계엄사태 민주주의의 위기 실감
“정치권, 국민 위한 국정운영을”
헌재에 '흔들림 없는 결정' 촉구
입력 : 2025. 04. 02(수) 18:25

2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피소추인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하는 광주시민 한 줄 성명’ 부스.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윤준명 기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장기화한 정치적 혼란에 지친 시민들 사이에서 일상 회복에 대한 염원이 커지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대통령 파면을 통해 국정이 정상화되고, 보다 안정된 사회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2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한켠의 ‘피소추인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하는 광주시민 한 줄 성명’ 부스. 어린아이의 손을 잡은 부모, 점심을 마친 직장인, 지팡이를 짚은 노인까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이곳을 찾았다. 시민들은 저마다의 심경을 한 문장에 담아 조용히 적어 내려갔다. 성명 마지막 부분에는 거주 지역과 이름 또는 이니셜이 적혔고, 광주뿐만 아니라 나주와 화순 등 인근 지역 시민들의 이름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길을 지나던 이들은 한 문장씩 적으며 간절한 마음을 보탰으며, 걸음을 멈춰 빼곡히 채워진 성명들을 한참 바라보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적힌 글귀를 가만히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이도, 지난 연말 계엄사태가 떠오르는 듯 깊은 한숨을 내쉬는 이도 있었다.
‘국격을 추락시킨 대통령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성명을 남긴 정모(70)씨는 “12·3 계엄사태를 보며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실감했다. 권력 유지를 위해 군대까지 동원한 사람이 어떻게 나라의 아버지 격인 대통령 자리를 지킬 수 있겠나”라며 “헌법재판소는 파면 선고를 통해 헌법 수호 기관으로서의 권위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덕용(67)씨도 “탄핵 정국이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면서 국민의 피로감이 극에 달했다. 헌재 판결 결과와 무관하게 정치적 파장은 불가피하겠지만,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파면이 최선”이라며 “끝없는 정쟁 속에서 시민들은 지쳐가고 있다. 파면 결정을 계기로 정치권이 진정 국민을 위한 국정 운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지역 대학생들도 헌재의 파면 결정을 통해 사회가 안정되길 바란다며 입을 모았다.
호남대학교에 재학 중인 남주성(27)씨는 “당연히 탄핵될 것이라 믿는다. 헌재 판결이 미뤄지는 동안 전국 곳곳에서 시위가 이어지며 사회적 갈등이 극에 달했다”며 “늦어진 만큼 헌재가 흔들림 없는 결정을 내려 사회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목포대학교에 재학 중인 백동진(23)씨는 “계엄사태 이후 사회 분위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물가는 오르고, 취업 시장도 얼어붙어 청년층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탄핵이 이뤄져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하루빨리 국가가 안정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회사원들과 자영업자들은 오랜 침체에 빠진 국가와 지역 경제가 다시 활력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직장인 이민규(32)씨는 “100일이 넘도록 선고가 미뤄지면서 답답함이 컸다.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하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청년층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며 “4일 헌재의 결정이 대한민국이 안정과 회복의 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최승룡(55)씨는 “탄핵 정국으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손님들의 씀씀이가 줄고 매출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정치적 혼란이 해소돼야 경제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 파면 결정이 내려져야 국민이 일상으로 돌아가고, 경제도 회복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2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한켠의 ‘피소추인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하는 광주시민 한 줄 성명’ 부스. 어린아이의 손을 잡은 부모, 점심을 마친 직장인, 지팡이를 짚은 노인까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이곳을 찾았다. 시민들은 저마다의 심경을 한 문장에 담아 조용히 적어 내려갔다. 성명 마지막 부분에는 거주 지역과 이름 또는 이니셜이 적혔고, 광주뿐만 아니라 나주와 화순 등 인근 지역 시민들의 이름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길을 지나던 이들은 한 문장씩 적으며 간절한 마음을 보탰으며, 걸음을 멈춰 빼곡히 채워진 성명들을 한참 바라보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적힌 글귀를 가만히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이도, 지난 연말 계엄사태가 떠오르는 듯 깊은 한숨을 내쉬는 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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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시민들이 직접 쓴 ‘피소추인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하는 광주시민 한 줄 성명’이 줄지어 내걸려 있다. 윤준명 기자 |
조덕용(67)씨도 “탄핵 정국이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면서 국민의 피로감이 극에 달했다. 헌재 판결 결과와 무관하게 정치적 파장은 불가피하겠지만,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파면이 최선”이라며 “끝없는 정쟁 속에서 시민들은 지쳐가고 있다. 파면 결정을 계기로 정치권이 진정 국민을 위한 국정 운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지역 대학생들도 헌재의 파면 결정을 통해 사회가 안정되길 바란다며 입을 모았다.
호남대학교에 재학 중인 남주성(27)씨는 “당연히 탄핵될 것이라 믿는다. 헌재 판결이 미뤄지는 동안 전국 곳곳에서 시위가 이어지며 사회적 갈등이 극에 달했다”며 “늦어진 만큼 헌재가 흔들림 없는 결정을 내려 사회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목포대학교에 재학 중인 백동진(23)씨는 “계엄사태 이후 사회 분위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물가는 오르고, 취업 시장도 얼어붙어 청년층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탄핵이 이뤄져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하루빨리 국가가 안정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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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직접 쓴 ‘피소추인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하는 광주시민 한 줄 성명’. 윤준명 기자 |
직장인 이민규(32)씨는 “100일이 넘도록 선고가 미뤄지면서 답답함이 컸다.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하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청년층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며 “4일 헌재의 결정이 대한민국이 안정과 회복의 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최승룡(55)씨는 “탄핵 정국으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손님들의 씀씀이가 줄고 매출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정치적 혼란이 해소돼야 경제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 파면 결정이 내려져야 국민이 일상으로 돌아가고, 경제도 회복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