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맞고 싶다” 광주·전남 변호사들, 탄핵 촉구 ‘한 줄 성명’ 발표
27명 실명 성명 참여
입력 : 2025. 04. 02(수) 18:25
광주·전남 지역 변호사들이 2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결정을 촉구하는 ‘한 줄 성명’을 발표했다.

고영현·김성진(동명이인 참여)·류리·박인동·백동근·소병선·위서현·최목 등 광주지역 변호사 9인은 지난달 31일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원들에게 ‘한 줄 성명’ 참여를 제안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가 탄핵 선고기일을 정하지 않은 채 시간이 흐르자, 이를 비판하며 조속한 결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기획했다.

‘한줄 성명’은 앞서 한강 작가 등 문인 414명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한 줄 성명’처럼 변호사들도 현 상황을 타개하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초기에는 헌재가 선고일을 확정하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신속한 판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최목 변호사는 “20년 넘게 판결만 하셨으면서 그게 그렇게 어렵습니까”라며 헌재를 향한 불만을 드러냈고, 김성진 변호사는 “윤석열도 신속히 파면될 권리를 갖는다 / 헌법 27조 3항”이라는 문구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헌재가 지난 1일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4일 오전 11시로 확정하자,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의견들이 잇따랐다.

최정희 변호사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사사(44)로움 없이 일일(11)이 위헌 사안들을 충실히 검토하였으니, 4월 4일 11시에는 파면 결정으로 헌정질서가 지켜지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이소아 변호사는 “학부 교실에서 배웠던 헌법, 하루빨리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내란수괴를 즉각 파면하라”고 했으며, 김상훈 변호사는 “헌법 파괴를 기도한 대통령은 헌법 절차를 통해 배제함이 헌법의 제도 설계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최국신 변호사는 “우리 마음도 봄을 맞이하고 싶다!”며 탄핵 결정을 간절히 바랐다.

이번 ‘한 줄 성명’에는 광주·전남 변호사회 소속 600여 명의 회원 중 27명이 참여했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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