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무실점’ 우리가 알던 윤영철이 돌아왔다
37구 소화… 1피안타 2탈삼진
입력 : 2024. 09. 23(월) 19:37
KIA타이거즈 윤영철이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웃으며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스마일 가이’가 돌아왔다. 3이닝 동안 37구를 던지며 피안타는 단 한 개, 구속은 느리지만 노련하게 타자를 요리하는 모두가 기억하던 윤영철이 그 모습 그대로 다시 마운드에 섰다.

KIA타이거즈 윤영철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앞서 윤영철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지난 21일과 22일 NC다이노스와 시즌 16차전(최종전)이 연속으로 우천 취소됐지만 이범호 감독은 구상을 변경하지 않았다.

당초 3이닝 또는 40구를 소화할 예정이었던 윤영철은 이날 경기 3이닝 동안 37구를 던졌다. 피안타는 단 한 개에 그치며 일체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탈삼진 두 개를 챙겼다.

윤영철은 1회초 선두 타자 김현준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헌곤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르윈 디아즈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 더블 플레이로 연결하며 세 타자로 수비를 끝냈다.

이어 2회초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김영웅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전병우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3회초 이성규를 우익수 플라이, 이병헌을 중견수 플라이, 안주형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윤영철은 직구(14구)와 슬라이더(8구), 커터(7구), 체인지업(6구), 커브(2구) 등 다섯 가지 구종을 고루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 직구 평균 구속은 138㎞를 찍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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