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천재’ 김도영,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갈아치웠다
이승민 상대 솔로포… 136득점
입력 : 2024. 09. 23(월) 19:21
KIA타이거즈 김도영이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15차전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홈런을 때리며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한 뒤 베이스를 돌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야구 천재’ KIA타이거즈 김도영이 KBO 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136경기에서 136득점, 경기당 평균 1득점을 생산한 그야말로 괴력의 결과물이다.

김도영은 23일 오후 6시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개시한 삼성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15차전에 1번 타자 겸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이승민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 째 체인지업을 밀어 쳤으나 파울 홈런이 됐다.

이어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이승민의 4구 째 132㎞ 슬라이더를 받아친 김도영은 가장 먼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홈런포를 만들어내며 포효했다.

이 홈런으로 직접 자신의 득점을 생산한 김도영은 올 시즌 136경기에서 136득점을 생산하며 KBO 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의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종전 기록은 서건창이 지난 2014년 넥센히어로즈 소속으로 세웠던 135득점이다.

또 김도영은 올 시즌 38홈런과 39도루를 기록하며 40홈런-40도루에도 바짝 다가섰다. KBO 리그에서 40홈런-40도루를 기록한 한국인 선수는 없으며 외국인 선수를 통틀어서도 2015년 NC다이노스에서 활약한 에릭 테임즈가 유일하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