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살펴보는 시네마적 역설법
[신간]영화 속 인문학
김윤태│간디서원│2만원
김윤태│간디서원│2만원
입력 : 2025. 04. 10(목) 09:59

영화 속 인문학
영화는 사실적인 스토리와 서사를 포함해 인간의 근본 문제를 미학적으로 표현하는 예술 장르다. 책과 신문이 이성적으로 설득한다면, 영화는 감정적 호소력이 강한 매체다.
탄생 150년을 맞은 영화를 인문사회과학적 관점으로 풀어낸 책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책은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회·정치적 맥락과 권력관계, 이데올로기 차원의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파한다. 이미지로 표현되는 영화에 보이는 것은 역설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과 같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는 감독의 정체성, 배우의 성격, 연기력 등을 분석하는 기술적인 비평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책은 6부로 구성돼 20세기 초반의 작품들부터 최근 개봉한 영화들까지 시대와 국적을 망라해 조망한다. 실험적인 작품들은 물론 장뤽 고다르와 왕가위에서 크리스토퍼 놀란과 봉준호까지 대중성을 아우른 거장들의 작품이 포함됐다.
1부 ‘우리 시대의 질문’은 자본주의 본질, 계급과 불평등 문제, 핵무기 위기 등 우리 사회의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을 되짚으며 분석한다.
2부는 계급과 불평등을 소재로 한 영화를 조명하며 사회 곳곳에 숨겨진 구조를 찾아낸다. 문명의 의미, 인종차별주의, 페미니즘, 가상현실과 포스트모더니즘 문제들을 다룬다.
3부 ‘권력은 어떻게 인간을 통제하는가?’에서는 현대 사회 비판과 고독한 현대인의 에로스 및 ‘대부’로 대표되는 범죄 영화 등을 소개한다.
4부는 ‘인류의 미래는 어디로 가는가?’를 주제로 우주 개발 문제, 전염병 위기, 기후 위기, 1인 가구 문제 등에 관련한 영화들을 살펴본다.
이어 5부에서는 책이 사라지고 소셜미디어의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현대 사회 모습과 쉽게 권위에 복종하는 인간에 관한 탐구를 관련 영화를 통해 풀어내고 6부는 장뤽 고다르 등 감독들의 ‘누벨바그’ 예술 영화 운동을 소개한다.
김윤태 작가는 “오늘날 영화는 우리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국경과 세대 차이를 넘어 세계인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는 언어이기도 하다”며 “영화를 통해 다른 국가의 사회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도 해당 매체가 가진 힘”이라고 강조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탄생 150년을 맞은 영화를 인문사회과학적 관점으로 풀어낸 책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책은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회·정치적 맥락과 권력관계, 이데올로기 차원의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파한다. 이미지로 표현되는 영화에 보이는 것은 역설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과 같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는 감독의 정체성, 배우의 성격, 연기력 등을 분석하는 기술적인 비평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책은 6부로 구성돼 20세기 초반의 작품들부터 최근 개봉한 영화들까지 시대와 국적을 망라해 조망한다. 실험적인 작품들은 물론 장뤽 고다르와 왕가위에서 크리스토퍼 놀란과 봉준호까지 대중성을 아우른 거장들의 작품이 포함됐다.
1부 ‘우리 시대의 질문’은 자본주의 본질, 계급과 불평등 문제, 핵무기 위기 등 우리 사회의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을 되짚으며 분석한다.
2부는 계급과 불평등을 소재로 한 영화를 조명하며 사회 곳곳에 숨겨진 구조를 찾아낸다. 문명의 의미, 인종차별주의, 페미니즘, 가상현실과 포스트모더니즘 문제들을 다룬다.
3부 ‘권력은 어떻게 인간을 통제하는가?’에서는 현대 사회 비판과 고독한 현대인의 에로스 및 ‘대부’로 대표되는 범죄 영화 등을 소개한다.
4부는 ‘인류의 미래는 어디로 가는가?’를 주제로 우주 개발 문제, 전염병 위기, 기후 위기, 1인 가구 문제 등에 관련한 영화들을 살펴본다.
이어 5부에서는 책이 사라지고 소셜미디어의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현대 사회 모습과 쉽게 권위에 복종하는 인간에 관한 탐구를 관련 영화를 통해 풀어내고 6부는 장뤽 고다르 등 감독들의 ‘누벨바그’ 예술 영화 운동을 소개한다.
김윤태 작가는 “오늘날 영화는 우리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국경과 세대 차이를 넘어 세계인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는 언어이기도 하다”며 “영화를 통해 다른 국가의 사회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도 해당 매체가 가진 힘”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