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올봄 광주·전남 산불 급증…"경각심 가져야"
지난달 1일부터 벌써 17건 발생
평년比 고온·건조…강수량 '절반'
"봄철 산불 위험, 각별한 주의를"
평년比 고온·건조…강수량 '절반'
"봄철 산불 위험, 각별한 주의를"
입력 : 2025. 04. 03(목) 16:51

지난달 22일 오후 3시19분께 광주 북구 금곡동 무등산 국립공원 산자락에서 불이 나 42분여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광주 북구 제공
최근 영남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빈발한 가운데,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관련 피해가 속출했다. 고온·건조한 날씨와 이례적으로 적은 강수량이 화재 발생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
3일 광주·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광주에서 4건, 전남에서 13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는 지역에서 이틀에 한 번꼴로 산불이 난 셈이다.
특히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10년간 광주·전남 지역의 연평균 산불 발생 건수가 약 40건인 점을 감안하면, 올 봄 들어 이미 평년의 절반에 가까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예년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일에도 낮 12시58분께 나주 동강면 대전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14명과 소방차 11대, 소방헬기 2대를 동원해 19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이 불로 나무와 잡초 등이 소실됐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올봄 유독 잦은 산불 발생의 원인으로는 강풍을 동반한 고온·건조한 날씨가 지속된 점이 지목된다.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3월 기후특성’ 등을 보면, 지난달 광주·전남 평균기온은 8.6도로 평년(7.3도)보다 1.3도 높은 수치였다.
특히 영남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역대 최악의 대형 산불피해’가 잇따른 3월 하순에는 광주·전남 지역 역시 이례적으로 고온건조한 기후를 보였다. 하순 평균기온은 11.2도로 역대 네번째로 높았으며, 지난 26일 광주와 전남 일부지역(곡성·구례·여수·광양·순천 등)에 발효된 건조주의보는 지난 2일까지 지속되기도 했다. 강수량은 44.0mm로 평년(79.7mm) 대비 55.2% 수준에 그쳤다.
또한 봄철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남고북저’형의 기압배치를 이루게 되면서, 공기의 속도가 빨라져 강한 서풍이 불어온 것도 화재 위험을 키운 이유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산불 발생 위험이 당분간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이 경각심을 갖고 철저한 예방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선균 호남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기후 특성상 5월까지 실효습도가 저조해 봄철 산불 발생의 위험이 매우 크다”며 “특히 시민들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이 빈번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준명 기자·이정준 수습기자
3일 광주·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광주에서 4건, 전남에서 13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는 지역에서 이틀에 한 번꼴로 산불이 난 셈이다.
특히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10년간 광주·전남 지역의 연평균 산불 발생 건수가 약 40건인 점을 감안하면, 올 봄 들어 이미 평년의 절반에 가까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예년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일에도 낮 12시58분께 나주 동강면 대전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14명과 소방차 11대, 소방헬기 2대를 동원해 19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이 불로 나무와 잡초 등이 소실됐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올봄 유독 잦은 산불 발생의 원인으로는 강풍을 동반한 고온·건조한 날씨가 지속된 점이 지목된다.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3월 기후특성’ 등을 보면, 지난달 광주·전남 평균기온은 8.6도로 평년(7.3도)보다 1.3도 높은 수치였다.
특히 영남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역대 최악의 대형 산불피해’가 잇따른 3월 하순에는 광주·전남 지역 역시 이례적으로 고온건조한 기후를 보였다. 하순 평균기온은 11.2도로 역대 네번째로 높았으며, 지난 26일 광주와 전남 일부지역(곡성·구례·여수·광양·순천 등)에 발효된 건조주의보는 지난 2일까지 지속되기도 했다. 강수량은 44.0mm로 평년(79.7mm) 대비 55.2% 수준에 그쳤다.
또한 봄철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남고북저’형의 기압배치를 이루게 되면서, 공기의 속도가 빨라져 강한 서풍이 불어온 것도 화재 위험을 키운 이유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산불 발생 위험이 당분간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이 경각심을 갖고 철저한 예방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선균 호남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기후 특성상 5월까지 실효습도가 저조해 봄철 산불 발생의 위험이 매우 크다”며 “특히 시민들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이 빈번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