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눈높이로 볼 수 없었던 풍경을 담아내다
●김영근 기자 사진전 '남도의 숨결, 드론에 담다'
드론으로 담은 자연 등 40여점
내달 5일부터 광주 금봉미술관
전남도청·광주시청 순회전시
입력 : 2025. 01. 21(화) 16:28
김영근 작 ‘오색으로 물든 담양’.
현직 사진기자가 35년간 기록해 온 남도의 자연을 재조명하는 전시가 개최된다.

김영근(58) 기자의 사진전 ‘남도의 숨결, 드론에 담다’가 다음달 5일부터 광주와 전남에서 순회전 형식으로 진행된다.

다음달 5~21일 광주 금봉미술관에서, 2월 23일~ 3월7일 전남도청 윤선도홀에서 개최한 뒤 3월10~15일에는 광주시청 시민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남도의 숨결, 드론에 담다’라는 주제로 김 기자가 드론으로 담은 40여점의 사진을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를 통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신안갯벌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되짚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늘에서 바라본 남도의 갯벌은 한 폭의 추상화를 연상케 한다. 또 남도의 젖줄인 영산강의 새벽안개는 경이로움 그 자체다.

김영근 작 ‘갯벌, 생태계의 보고’.
이 외에도 담양 관방제림, 장흥 매생이밭, 순천만 국가정원, 여수 백리섬섬길 등 남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평범한 서민들의 삶의 모습과 가슴 아픈 수해 현장도 선보인다.

광주 출신인 김 기자에게 남도를 기록하는 여정은 단순한 취재가 아니라, 이 땅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김 기자는 “드론을 활용한 새로운 시각의 예술 작품을 만나 볼 특별한 기회다. 남도의 자연과 풍경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담아내려고 노력했다”며 “사진 속에서 남도의 숨결과 아름다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기자는 1991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1996년 경향신문을 거쳐 현재는 조선일보 사진부 기자로 재직 중이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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