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서매직 이은 상식매직… 베트남, 동남아 축구 최강자 등극
미쓰비시컵 6년만 정상 제패
태국에 합계 스코어 5-3 승리
태국에 합계 스코어 5-3 승리
입력 : 2025. 01. 06(월) 11:41
김상식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가운데)이 지난 5일(현지 시간) 태국 방콕 라차망칼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아세안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2024 결승 2차전에서 3-2 신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베트남축구연맹 제공
베트남이 다시 한번 동남아 축구의 최강자에 등극했다. 박항서 전 감독에 이어 김상식 감독이 일으킨 마법이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5일(현지 시간) 태국 방콕 라차망칼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아세안 미쓰비시 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2024 결승 2차전에서 3-2 신승을 거뒀다.
앞서 안방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2-1 신승을 거뒀던 김상식호는 합계 스코어 5-3으로 태국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베트남이 이 대회를 제패한 것은 박항서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8년(당시 스즈키컵) 이후 6년 만이다.
베트남은 박 전 감독의 지휘 아래 동남아의 다크호스로 탈바꿈했다. 박 전 감독은 2017년부터 베트남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겸임하며 사상 최초 아시안게임 준결승 진출과 동남아시안 게임 2연패,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 등을 이뤘다.
각종 국제 대회에서 굵직한 성과를 일궈낸 박 전 감독은 ‘쌀딩크(쌀국수+거스 히딩크)’로 불리며 베트남의 축구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하지만 박 전 감독의 후임인 필립 트루시에 전 감독이 기대 이하에 그치는 등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 감독은 지난해 5월 베트남의 지휘봉을 잡으며 하락세를 타개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받았다. K리그1 전북현대모터스에서도 부임 첫해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베트남에서도 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미쓰비시컵은 2년 주기로 열리는 동남아 최고 권위 대회로 월드컵 못지않은 열기를 보인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하혁준 감독의 라오스까지 한국인 지도자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 이목이 집중됐다.
김 감독은 선수단을 개편하기에 부족한 시간에도 이번 대회를 무패 우승으로 장식했다. 조별리그에서 라오스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얀마와 B조에 묶여 3승 1무(승점 10)로 1위를 차지한 김상식호는 준결승에서 싱가포르에 합계 스코어 5-1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숙적인 태국과의 결승에서도 김상식호의 기세는 이어졌다.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2-1 신승을 거두며 27년 만에 안방에서 태국을 제압했고, 2차전 역시 3-2 신승을 거두며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5일(현지 시간) 태국 방콕 라차망칼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아세안 미쓰비시 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2024 결승 2차전에서 3-2 신승을 거뒀다.
앞서 안방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2-1 신승을 거뒀던 김상식호는 합계 스코어 5-3으로 태국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베트남이 이 대회를 제패한 것은 박항서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8년(당시 스즈키컵) 이후 6년 만이다.
베트남은 박 전 감독의 지휘 아래 동남아의 다크호스로 탈바꿈했다. 박 전 감독은 2017년부터 베트남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겸임하며 사상 최초 아시안게임 준결승 진출과 동남아시안 게임 2연패,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 등을 이뤘다.
각종 국제 대회에서 굵직한 성과를 일궈낸 박 전 감독은 ‘쌀딩크(쌀국수+거스 히딩크)’로 불리며 베트남의 축구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하지만 박 전 감독의 후임인 필립 트루시에 전 감독이 기대 이하에 그치는 등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 감독은 지난해 5월 베트남의 지휘봉을 잡으며 하락세를 타개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받았다. K리그1 전북현대모터스에서도 부임 첫해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베트남에서도 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미쓰비시컵은 2년 주기로 열리는 동남아 최고 권위 대회로 월드컵 못지않은 열기를 보인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하혁준 감독의 라오스까지 한국인 지도자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 이목이 집중됐다.
김 감독은 선수단을 개편하기에 부족한 시간에도 이번 대회를 무패 우승으로 장식했다. 조별리그에서 라오스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얀마와 B조에 묶여 3승 1무(승점 10)로 1위를 차지한 김상식호는 준결승에서 싱가포르에 합계 스코어 5-1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숙적인 태국과의 결승에서도 김상식호의 기세는 이어졌다.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2-1 신승을 거두며 27년 만에 안방에서 태국을 제압했고, 2차전 역시 3-2 신승을 거두며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