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특보 발효된 광주·전남서 안전사고 잇따라
순천·완도서 온열기구 화재
눈길 낙상·교통사고 이어져
입력 : 2025. 01. 07(화) 18:52
7일 오전 4시34분께 광주 남구 월산동의 한 주택가에 정차된 디젤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내부가 전소됐다. 광주 남부소방 제공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광주·전남에서 온열기구 화재와 눈길 사고 등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7일 광주 남부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4분께 광주 남구 월산동의 한 주택가에 정차된 디젤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차량 내무가 전소되고, 인근 주택의 차양막이 소실되는 등 8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발화 직후 차량 소유주 A씨는 “출근 전 차량 예열을 위해 시동을 걸고, 대기하던 중 발화했다”는 내용으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지역에서는 온열기구 화재가 연달아 발생했다.

순천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1시32분께 순천 와룡동의 한 컨테이너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의해 45분여만에 불이 진화됐으나 이 불로 컨테이너 1개동이 전소됐으며, 화목보일러와 집기류 등이 불에 타 소방추산 약 82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화목보일러 앞 가연물을 근접방치 하는 등 사용자의 부주의로 인해 불씨가 옮겨붙어 발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8시11분께 완도 보길면의 한 주택에서도 불이 났으나, 소방당국에 의해 33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보일러실이 불타고 집기류가 소실되는 등 소방추산 약 138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기름보일러의 과열로 인해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눈이 내리면서 낙상사고 신고도 이어졌다.

이날 광주에서는 3건, 전남에서는 1건 등 총 4건의 낙상사고가 발생했으나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빙판길로 인한 교통사고가 빈번했다.

이날 오전 10시15분께 영광에서 차량 두 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순읍에서는 이날 오전 4시께 40대 A씨가 몰던 승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A씨가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상아·윤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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