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오현규·이재성 득점포’ 홍명보호, 월드컵 3차 예선 조 선두 굳혔다
이라크에 3-2 승… 4경기 무패
입력 : 2024. 10. 15(화) 22:32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오현규(가운데)가 15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후반 28분 결승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홍명보호가 연이은 부상 악재 속에서도 A매치 3연승을 달리며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 획득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FC), 엄지성(스완지 시티 AFC)의 공백을 무난하게 메꾼 모양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오만과 요르단에 이어 이라크까지 무찌르며 3차 예선 3연승과 4경기 무패 행진을 달린 한국은 3승 1무(승점 10)를 기록, 이라크(2승 1무 1패·승점 7)와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홍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오세훈을 홀로 최전방에 세웠고 배준호와 이재성, 이강인을 2선, 황인범과 박용우를 3선에 투입했다. 이명재와 김민재, 조유민, 설영우가 포백을 구축했고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한국은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완벽히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41분 황인범이 하프라인 아래에서 긴 패스로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고, 설영우의 횡패스가 수비를 맞고 굴절됐으나 배준호가 잡은 뒤 밀어준 공을 오세훈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전반을 한 골 차 리드로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 동점골을 내줬으나 다시 앞서나갔다. 후반 5분 암자드 아트완이 띄워준 공을 아이멘 후세인이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하며 1-1 균형을 이뤘지만 후반 28분 이재성이 살린 공을 오현규가 깔아 넣으며 다시 2-1로 앞섰다.

한국은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후반 37분 이명재가 좌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이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 지으며 3-1로 앞섰고,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이브라힘 바예시에게 헤더로 실점했지만 3-2에서 종료되며 승패가 바뀌진 않았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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