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강이엔지, 마른논써레질 이앙 재배기술 연시회
입력 : 2025. 04. 23(수) 16:38

벼농사의 번거로운 써레질 과정을 생략할 수 있는 ‘마른논써레질 이앙 재배기술’이 현장에서 공개됐다.
㈜지금강이엔지는 23일 오후 2시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망산리 들녘에서 ‘벼 마른논써레질 이앙 재배기술 연시회’를 열고, 관련 기술과 장비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도내 농업인과 농협 관계자, 시군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마른논써레질 기술은 기존의 물을 채운 상태에서 써레질로 논의 수평을 맞추는 방식을, 3~4월 중 사전에 진행하는 레이저 균평 작업으로 대체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후 모내기 10일 전 제초, 7일 전부터 5일 이상 담수하는 방식으로 이앙을 준비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농번기 일손을 분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논 정지 작업에 필요한 농기계 운행시간을 최대 58%까지 줄일 수 있어 노동력 절감과 경영비 절약 효과가 크다. 또한 비점오염과 흙탕물, 비료·농약 유실에 따른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담수기간 단축을 통해 물 사용량 절감 및 저탄소 농업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시회에서는 국립식량과학원 재배생리과 이윤호 농업연구사가 기술 설명을 맡았으며, 이어 ㈜지금강이엔지가 자체 개발한 농기계 시연이 진행됐다. 대표 기종은 멀티롤 고속쟁기와 레이저 균평기다.
특히 멀티롤 고속쟁기는 경운과 로터리 작업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는 복합기기로, 작업시간 단축은 물론 유류비와 인건비 절감 효과도 뛰어나다. 하독스 재질 보습날, 그라운드 롤러, 충격흡수 오토미션 장치를 적용해 내구성과 효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김식 지금강이엔지 대표는 “이번 기술은 마른논써레질 기반의 이앙과 직파 농법을 안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계화 영농에 실질적인 대안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남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농업인의 고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노동력 절감과 환경까지 고려한 지속가능한 재배기술이 절실하다”며 “이번 연시회를 계기로 마른논 재배 기술이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지금강이엔지는 23일 오후 2시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망산리 들녘에서 ‘벼 마른논써레질 이앙 재배기술 연시회’를 열고, 관련 기술과 장비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도내 농업인과 농협 관계자, 시군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마른논써레질 기술은 기존의 물을 채운 상태에서 써레질로 논의 수평을 맞추는 방식을, 3~4월 중 사전에 진행하는 레이저 균평 작업으로 대체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후 모내기 10일 전 제초, 7일 전부터 5일 이상 담수하는 방식으로 이앙을 준비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농번기 일손을 분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논 정지 작업에 필요한 농기계 운행시간을 최대 58%까지 줄일 수 있어 노동력 절감과 경영비 절약 효과가 크다. 또한 비점오염과 흙탕물, 비료·농약 유실에 따른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담수기간 단축을 통해 물 사용량 절감 및 저탄소 농업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시회에서는 국립식량과학원 재배생리과 이윤호 농업연구사가 기술 설명을 맡았으며, 이어 ㈜지금강이엔지가 자체 개발한 농기계 시연이 진행됐다. 대표 기종은 멀티롤 고속쟁기와 레이저 균평기다.
특히 멀티롤 고속쟁기는 경운과 로터리 작업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는 복합기기로, 작업시간 단축은 물론 유류비와 인건비 절감 효과도 뛰어나다. 하독스 재질 보습날, 그라운드 롤러, 충격흡수 오토미션 장치를 적용해 내구성과 효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김식 지금강이엔지 대표는 “이번 기술은 마른논써레질 기반의 이앙과 직파 농법을 안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계화 영농에 실질적인 대안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남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농업인의 고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노동력 절감과 환경까지 고려한 지속가능한 재배기술이 절실하다”며 “이번 연시회를 계기로 마른논 재배 기술이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